올해 멸치 풍년 예상…어린멸치 지난해보다 18배 증가

박채오 기자 2023. 6. 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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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철 남해안의 멸치어장이 남해 동부해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앞으로 남해 동부해역에서 부화된 어린 멸치의 최적 성장 수온(21∼22℃)이 지속되고, 주 먹이생물인 요각류의 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7월부터는 3cm 이하 크기의 소형멸치(세멸과 자멸) 어장이 형성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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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남해 동부해역 멸치어장 지속 전망"
경북 포항시 북구 죽천리 해안의 한 멸치 덕장의 모습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철 남해안의 멸치어장이 남해 동부해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가 봄철 남해 연안(고흥~거제)의 멸치자원 조사 결과 지난 4월에 멸치 알과 부화된 어린 멸치(仔魚)가 전년에 비해 각각 45배,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해 동부해역(남해~통영) 해황이 지난해에 비해 멸치가 산란하기 좋은 수온(14∼22℃)이 일찍 형성됐고, 멸치의 주 먹이생물인 요각류(플랑크톤의 한 종류) 양도 많아져 어미 멸치의 유입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4월 부산 기장의 멸치 어획량도 평년(591톤) 대비 1.4배 증가한 805톤으로, 남해 연안으로 산란 어미군의 유입량 증가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앞으로 남해 동부해역에서 부화된 어린 멸치의 최적 성장 수온(21∼22℃)이 지속되고, 주 먹이생물인 요각류의 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7월부터는 3cm 이하 크기의 소형멸치(세멸과 자멸) 어장이 형성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제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멸치는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다른 큰 어류의 먹이가 되고, 어릴 때부터 큰 어미 단계까지 유일하게 사람이 이용하는 중요한 수산자원"이라며 "어기별 멸치 어장형성 전망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안정적인 어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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