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국어·영어는 비슷

이은영 2023. 6.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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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난도가 비슷한 반면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지만 국어는 지난해의 쉬운 기조가 이어졌고, 수학은 까다로웠던 작년 수능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492명으로 지난해 수능(371명)보다 4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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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채점결과 발표
국어·수학 최고점 격차↑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난도가 비슷한 반면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6점 올랐고, 국어와 수학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도 커졌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을 보면 국어 영역은 136점, 수학은 151점으로 작년에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보다 각각 2점과 6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올해 6월 모의평가는 국어·수학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지만 국어는 지난해의 쉬운 기조가 이어졌고, 수학은 까다로웠던 작년 수능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492명으로 지난해 수능(371명)보다 4배 가량 늘었다.

▲ 지난 1일 춘천 강원대학교부설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문제를 풀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수학 만점자는 648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보다 줄었다.

수학이 더 어렵게 출제되면서 국어-수학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도 지난해 수능(11점)보다 4점 늘어난 15점이 됐다.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후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어-수학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벌어지면서 이런 기조도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7.62%로 지난해 수능(7.83%)과 비슷했다.

다만, 2등급은 18.67%에서 14.95%로 줄었다.

탐구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생활과 윤리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Ⅱ가 98점으로 가장 높고 물리학Ⅰ이 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4.18%, 제2외국어/한문 영역 1등급 학생 비율은 3.80∼22.60%였다.

6월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8만1673명이다. 재학생은 30만620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7만5470명이다.

지난해 6월보다 재학생은 2만2286명 줄었으나 졸업생 등이 1만457명 증가했다.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난 것은 의대 진학을 노리는 재수생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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