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평가관리팀 신설 등 조직개편…"신성장 지원·전문성 강화"

김양수 기자 2023. 6. 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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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공공구매력을 활용한 신성장 지원과 전문성 강화를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조달청은 혁신조달기획관을 신성장조달기획관으로 확대해 전략적 조달기능을 강화하고 국방물자 구매부서를 구매사업국으로 흡수시킨 뒤 물품특성에 따른 과 명칭 변경 및 업무 재설계로 조직기능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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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공정성·전문성 강화에 초점, 전략적 조달기능 확대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 신설해 첨단산업 체계적 조달서비스
구매국은 품목특성에 맞는 과 명칭 부여, 품목중심 업무설계
[대전=뉴시스] 개편된 조달청 조직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조달청이 공공구매력을 활용한 신성장 지원과 전문성 강화를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조달청은 혁신조달기획관을 신성장조달기획관으로 확대해 전략적 조달기능을 강화하고 국방물자 구매부서를 구매사업국으로 흡수시킨 뒤 물품특성에 따른 과 명칭 변경 및 업무 재설계로 조직기능강화에 나섰다.

이상윤 조달청 차장은 27일 정부대전청사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27일) 부로 신성장 지원, 공정한 조달시장 확립, 조달업무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연간 19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미래기술, 융복합 신산업을 지원키 위한 새 조직도를 마련했다"면서 "새로운 조직은 앞으로 조달시장의 질적 향상에 발맞춰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 시장중심의 역동적 경제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혁신조달기획관을 신성장조달기획관으로 확대 개편 ▲조달관리국을 공정조달국으로 재편 ▲구매사업국 각 부서를 품목특성 중심으로 재편 ▲시설사업국의 공사원가 관리 총괄기능 강화가 골자다.

개편안에 따르면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혁신조달기획관을 '신성장조달기획관'으로 정규 직제화해 신성장 분야 및 미래산업 육성 등 공공조달의 전략적 기능을 강화한다.

이 곳에 있던 국방물자 조달기능을 구매사업국으로 이전하고 대신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를 신설해 모빌리티, 드론, 3D 프린터 등 첨단제품과 융복합 상품에 대한 체계적인 조달서비스를 맡는다.

또 기존 혁신조달과는 신성장조달총괄과로 기능을 확대해 신성장 분야 조달정책 수립, 혁신제품 등 신성장 조달상품의 발굴 및 녹색제품 구매제도 등을 전담한다.

혁신조달운영과는 신성장판로지원과로 이름을 바꿔 미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신성장 조달상품에 대해 시범구매 등을 통한 판로지원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해 나간다.

[대전=뉴시스] 27일 이상윤 조달청 차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조직개편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조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달관리국은 '공정조달국'으로 재편돼 공정평가관리팀을 신설, 공공조달시장서 편법이 통하지 않는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 및 위반행위를 적극 관리·감독한다.

이 차장은 "공정조달국의 공정조달총괄과(기존 공정조달관리과)는 계약조건 위반 등 조달업체의 불공정 행위 감독부터 수요기관의 부당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까지 조달시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환경 구축에 나선다"며 "또한 신설된 공정평가관리팀은 연간 8000여건의 심사에 참여하는 평가위원의 관리 및 공정성 확보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물품 구매를 담당하는 구매사업국은 품목특성 중심의 맞춤형 업무 재설계로 기능이 개편됐다.

이로 건설환경구매과, 전기전자구매과, 보건의료구매과,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 등 분야 및 품목 특성을 반영해 과(課) 명칭이 정해졌고 명칭에 맞는 품목구매업무로 담당이 변경된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가격, 기술, 규격, 업계 특성 등 조달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해 효율적 업무수행 및 전문성을 높이고 신속한 조달절차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설사업국은 기존 예산사업관리과를 공사원가기준과로 변경하고 공공물자국의 원자재비축과는 전략비축물자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 차장은 "전략비축물자과는 원자재 공급망 재편 등으로 전략적 비축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안보 핵심품목 등 신규비축 및 민·관 협력을 통한 비축방식 다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공공구매력을 활용해 정부정책 추진에 기여하는 전략적 조달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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