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승률 3할도 안 되는 롯데, 이번에는 내홍까지…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이면에는 무슨 일이[스경X이슈]
6월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는 롯데가 이번에는 내홍에 휩싸였다.
롯데는 27일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골자는 배영수 투수 코치의 보직 이동이다.
배영수 1군 투수 메인 코치는 퓨처스 총괄 코치로 이동했다.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1군 투수 코치 자리를 맡는다.
동시에 이종운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로 바뀌었고 기존 수석 코치인 박흥식 코치가 타격 메인 코치로 보직을 변동했다.
이날 오전 롯데 코칭스태프 내부의 갈등설이 전해졌다. 한 코치가 래리 서튼 감독에게 이른바 ‘항명’을 했고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해당 코치는 배영수 코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서튼 감독과 배영수 코치간의 갈등이 구단 내에 파다하게 알려져 있던 상태였다. 롯데 선수단은 물론 타 구단에까지 소문이 퍼지던 중이었다. 가뜩이나 하락세를 타고 있던 롯데는 부랴부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구단 측은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수석 코치 보직 변경도 이에 대한 영향이 있었다. 수속 코치 자리는 감독을 보좌하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역할을 해야한다. 배영수 코치와 감독간의 갈등으로 인해서 수석 코치 보직도 적지않게 책임을 지게 됐다. 때마침 롯데의 타격도 떨어진 상태라 그동안 타격 코치로서 일가견이 있었던 박흥식 코치가 이 자리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
4월을 단독 1위로 마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롯데는 6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현재 롯데의 6월 성적은 6승16패 승률 0.273으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승수를 쌓았다.
투타의 지수가 모두 바닥을 친다. 롯데의 6월 평균자책은 5.18로 삼성(5.18)과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타율도 0.250으로 KIA(0.241)에 이어 가장 낮은 성적을 냈다. 그 결과 롯데는 최근 6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런 와중에 롯데가 코칭스태프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보직 변경까지 이뤄졌다. 팀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가 코칭스태프의 내홍에 따른 팀워크 저하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 팬들로서는 야심차게 시작한 시즌에 초반 성적이 좋았던 상황에 나온 내분설이라 더욱 아쉬움을 나타낸다. 롯데는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공격적인 영입을 했다. 포수 유강남, 내야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 등을 데려왔다. 그리고 방출 선수들도 대거 데려오면서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5월까지만해도 그 결과가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FA 영입한 선수 중 노진혁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고 한현희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했음에도 부진에 빠져있다. 팀 에이스 노릇을 했던 나균안은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가뜩이나 팀 전력과 분위기가 떨어져있는 가운데 내분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단순히 코칭스태프의 보직 변경만으로 롯데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롯데의 향후 행보에 야구계의 시선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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