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두리안’ 박주미, 눈빛이 춤춘다

안병길 기자 2023. 6. 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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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아씨 두리안’ 화면 캡처.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



배우 박주미가 쿠팡플레이에서 선보이는 디지털 독점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에서 관록과 열정이 묻어나는 고품격 열연으로 쾌조의 출발을 이끌었다.

지난 24일부터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여주인공이자 타이틀롤 두리안 역을 맡은 배우 박주미가 작품의 긴장감과 신선함을 전면에서 폭넓게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씨 두리안’은 월식이 일어난 어느 밤 정체 모를 두 여인이 단씨 집안 별장에 나타난 후 시대를 초월해 얽히고설킨 그들의 기묘한 운명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멜로물이다. 박주미가 ‘아씨 두리안’에서 맡은 두리안은 청초하고 단아한 얼굴에 고상한 품격을 지녀 보는 사람들의 심장을 멈칫하게 만드는 가인으로 하늘이 내려준 선녀 같은 외모에 기품 있는 말투는 천생 여인 그 자체다. 박주미는 첫 등장부터 두리안이 지닌 외모부터 내면까지 소름 돋는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기이한 월식이 일어나던 날 며느리 김소저(이다연 분)가 야밤에 어디론가 뛰쳐나가자 그 뒤를 바짝 쫓는 모습에서는 살 떨리는 긴장감과 스산한 분위기를 동시에 선사했으며, 새로운 세계에 불시착하게 된 이후에는 섬세한 표정 연기로 호기심과 공포심을 드러내는 등 감정의 완급 조절로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시공간을 초월하게 된 두리안의 혼란스러운 감정부터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까지 시시각각으로 격동하는 내면 세계를 실감 나게 표현해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돌쇠와 겹쳐 보이는 단치감(김민준 분)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깊고 진한 눈빛은 특별한 사연으로 얽혀 있음을 암시해 극적 궁금증을 높였다.

박주미는 두리안을 통해 작품이 지닌 신비롭고 기묘한 분위기부터 아찔하면서도 서늘한 느낌까지 다채로운 여운을 남겼으며,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의 기묘한 분위기를 맞붙는 인물들마다 극대화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박주미는 오랜 연기 내공으로 쌓아온 안정된 연기력에 디테일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묘령의 여인 두리안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아씨 두리안’ 전반에 흐르는 기묘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는 박주미의 연기에서부터 출발해 두리안이 가진 신비로운 매력과 우아한 기품으로 뜨겁게 반영되고 있다. 박주미는 두리안의 캐릭터 표현력에 심혈을 기울이며 대본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에 이어 ‘아씨 두리안’까지 지난 2021년부터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와 연이어 작품을 함께하며 폭발적 시너지와 함께 무한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이에 박주미는 “이번 작품은 ‘임성한 월드’에 새로움을 한 스푼 넣은 것 같다. 정말 새롭다”라고 밝히며 새로운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한 각오를 초반부터 입증해내고 있다.

박주미의 대체 불가한 연기력이 작품에 우아한 매력으로 덧입혀진 토일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매주 토일 저녁 10시 30분 쿠팡플레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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