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좀비 마약 갈등' 中 "펜타닐 포함 '무관용' 원칙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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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펜타닐을 포함한 불법 마약에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마약 관련 범죄와 싸우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천 연구원은 "최근 펜타닐 관련 혐의에 대해 '함정 수사'로 중국 시민과 기업을 체포하고 기소한 것은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협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것"이라며 "마약 문제는 미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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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당국이 펜타닐을 포함한 불법 마약에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마약 관련 범죄와 싸우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최근 "중국은 정치적 약속을 존중한다"며 "모든 국가들이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마약 남용 및 불법 인신 매매에 반대하는 국제의 날(26일)에 앞서 나왔다.
이와 관련 천웨이신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은 마약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 가장 엄격하게 처벌을 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중국은 불법 마약에 무관용 접근법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천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마약 금지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왔다"며 "미국이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은 2019년 펜타닐과 유사한 물질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한 점을 언급하며 "중독성 물질에 대한 통제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마약 문제에 있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최근 '펜타닐' 등 마약 문제를 두고 미국과 갈등이 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사법당국은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을 불법적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는 중국 기업 4곳과 중국인 개인 8명을 기소했다. 미국 당국이 미국 내에서 펜타닐을 유통한 혐의로 중국 기업을 기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릭 갈랜드 법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들 업체와 그 직원들은 치명적인 펜타닐을 제조해 미국에서 유통시키기 위해 공모했다"며 "중국에 본사를 둔 화학 업체 중 한 곳에서는 펜타닐 관련 전구체 화학 물질을 200kg 이상 미국으로 운송해 50kg에 달하는 펜타닐을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천 연구원은 "최근 펜타닐 관련 혐의에 대해 '함정 수사'로 중국 시민과 기업을 체포하고 기소한 것은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협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킨 것"이라며 "마약 문제는 미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지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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