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6기’ 정현, 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부상 복귀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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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의 정현(27)은 주니어 시절부터 촉망받는 선수였다.
2014년부터 출전해온 4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 2017년 프랑스오픈 3라운드 진출이 다였던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에게 2-1(6-2 3-6 6-3)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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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의 정현(27)은 주니어 시절부터 촉망받는 선수였다. 2008년 주니어급 테니스 대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했고, 2011년엔 오렌지볼 16세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형택을 잇는 한국 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3년엔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에게 2-1(6-2 3-6 6-3)로 이겼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라울 브란카치오(135위·이탈리아)를 2-0(6-4 7-6<7-3>)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로, 상대 전적은 없다. 28세로 정현보다 1살 많은 쿠아코는 정현과 같은 오른손잡이로 200위권에서 꾸준하게 활약해온 선수다. 개인 최고 순위는 153위다. 정현은 앞으로 2승을 더 거두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른다.
경기 뒤 정현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에 시달린 몇 년을 뒤로하고 코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훨씬 더 열심히 플레이해야 한다. 승리를 거두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 좋은 경기도 있고 나쁜 경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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