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성중 “KBS·MBC 노영방송에 광고 집중 불합리…가이드라인 필요”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6.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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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문재인 정부가 KBS와 MBC에 광고비를 편향적으로 집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방송광고 규모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객관적 지표가 모호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KBS와 MBN의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시청률 차이는 2.7배인데 정부의 광고액 매출은 8.6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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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때 KBS·MBC에 주먹구구식 광고 퍼주기”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지난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성중 여당 간사가 산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문재인 정부가 KBS와 MBC에 광고비를 편향적으로 집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방송광고 규모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객관적 지표가 모호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KBS와 MBN의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시청률 차이는 2.7배인데 정부의 광고액 매출은 8.6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SBS와 KBS, MBC는 국민 접근성 측면에서 차이가 없고 오히려 지금은 SBS 시청률이 더 높다"며 "KBS·MBC는 광고 매출액이 50% 이상 급증한 반면 SBS는 6%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고 선정에 여러 요인을 고려한다지만 별다른 히트작도 없이 지지부진한 KBS·MBC를 생각하면 SBS와의 차별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상파와 종편 간의 경계가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노영방송에 집중되는 광고는 불합리하다"며 "정부 기관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보 매체 선정 시 이용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정부의 방송 광고 규모는 2018년 2088억원, 2019년 2688억원, 2020년 3012억원, 2021년 3052억원이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MBC는 시청률이 2017년 1.27%에서 2021년 0.94%로 약 33% 하락했음에도 광고 매출액은 2017년 248억에서 2021년 384억으로 약 55% 급증했다. 또 KBS도 시청률이 1.26%에서 0.9%로 약 30% 하락했음에도 매출액은 362억에서 553억원으로 약 53% 급증했다. 그러나 SBS의 시청률의 경우 2017년 1.61%에서 2021년 1.12%로 30% 하락했으나 광고 매출액은 2017년 215억에서 2021년 228억으로 6%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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