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아닌 것 알아” 양창섭-최정, ‘빈볼 논란’ 당사자들은 직접 오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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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양창섭(24)은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으로 때 아닌 빈볼 논란에 휩싸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한 어조로 "투수는 상대 타자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한다. 몸쪽이 약하다고 분석했기 때문에 그렇게 투구했는데, 빈볼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팀 내부에서도 빈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양창섭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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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경기를 중계한 오재원 해설위원이 “이건 대놓고 때린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 경기 후에는 양창섭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탈무드를 인용해 “물고기는 언제나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오 위원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문구를 남겼다. 오 위원도 자신의 SNS에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는 탈무드의 구절로 응수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당사자들은 일찌감치 이와 관련한 오해를 풀었다. 양창섭은 24일 경기 직후 1년 선배 박성한(SSG)을 통해 최정의 연락처를 받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사구 직후에도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한 번 더 최정에게 진심을 전한 것이다. 오 위원은 양창섭이 최정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며 “(빈볼이기에)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최정은 마음고생이 심했을 양창섭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양창섭에게 “일부러 그렇게(빈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괜찮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당사자들은 일찌감치 오해를 푼 것이다.
빈볼이 아니라는 사실은 양 팀 사령탑들도 인지하고 있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5일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우리뿐 아니라 모든 팀이 점수차가 있더라도 정상적인 야구를 하려고 한다. 내가 야구했던 시절과는 다르다. 잘 친다고 해서 그런(빈볼) 상황을 만들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강한 어조로 “투수는 상대 타자의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한다. 몸쪽이 약하다고 분석했기 때문에 그렇게 투구했는데, 빈볼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팀 내부에서도 빈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양창섭이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은 25일에도 SSG 선발투수 조성훈을 소개하며 “오늘 꼭 승리해 스윕(3연전 싹쓸이 승리)을 부탁드린다”고 말해 편파해설 논란까지 자초했다. 지난달에는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닌데,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박찬호를 비난해 파장을 낳았다. 논란이 반복되자 그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은 방송사 측에 부담이 될 것 같이 직접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결정이 됐다”며 해설위원 자리에서 물러났음을 알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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