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오리알' 신세?···바그너 용병들 "몰상식했다"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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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무장 반란 도중 철수를 감행한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자사 팩트체크 탐사보도팀인 'BBC 베리파이'의 분석 등을 인용해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을 향한 조직원들의 싸늘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BBC는 "프리고진이 용병단 2만5000명의 충성을 누린다고 뽐냈겠지만 그런 상황은 바그너그룹 반란이 흐지부지된 속도만큼 빨리 바뀐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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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무장 반란 도중 철수를 감행한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자사 팩트체크 탐사보도팀인 ‘BBC 베리파이’의 분석 등을 인용해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을 향한 조직원들의 싸늘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팔로워가 수십 만명에 달하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채널의 메시지에서 바그너 그룹 부대원들의 불만이 목격됐다.
이들은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군을 멈추고 반란 때 점령한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노두에서 철수한 데 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그너 용병이라고 주장한 한 인물은 "프리고진이 스스로 저지른 노골적 공간 낭비 탓에 바그너 그룹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또 한 차례 몰상식한 봉기였다"며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자체를 비판하기도 했다.
바그너 그룹 부대원들의 가족과 친척이 사용하는 대화 채널에서도 프리고진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여성은 "그들(용병들)이 그냥 배신 당한 것"이라며 "나는 프리고진을 믿었지만 그가 한 행위는 불명예스러운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른 사용자는 "프리고진이 이번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건 순전한 배신"이라고 동의했다.
BBC는 “프리고진이 용병단 2만5000명의 충성을 누린다고 뽐냈겠지만 그런 상황은 바그너그룹 반란이 흐지부지된 속도만큼 빨리 바뀐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이 국방부에 통폐합될 위기에 몰리자 지난 24일 군 수뇌부를 겨냥해 봉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만 하루 만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에 따라 반란을 중단한 뒤 벨라루스로 망명을 결정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바그너 용병들에게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벨라루스에 따라가든지, 귀가하든지, 국방부와 계약하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방침을 통보했다.
차민주 인턴 기자 mj010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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