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9년 만이야' 돌고돌아 바르사 한솥밥 먹는 귄도안·레반도프스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카이 귄도안(32)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다시 한 팀에서 뭉쳤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던 미드필더 귄도안 영입을 확정했다. 우리 구단은 귄도안 바이아웃으로 4억 유로(약 5,700억 원)를 설정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며 1년 추가 옵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귄도안을 영입하자마자 귄도안과 레반도프스키가 함께 있는 그래픽을 게시했다. 이 둘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합을 맞췄던 사이다. 귄도안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고, 레반도프스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이 시절 도르트문트는 유럽 무대를 휘저은 팀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도 아래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진출했다. 2012-13시즌에 귄도간과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 덕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으나, 오랜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귄도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다. 돌고 돌아 약 9년 만에 다시 만났다. 어느덧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둘은 바르셀로나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꾼다.
특히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이룰 거 다 이루고 꿈을 찾아 떠난 케이스다.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어 구단 최초 트레블(3관왕)을 차지했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처럼 엄청난 구단으로 이적하게 되어 행복하다. 하루빨리 다음 단계로 올라서고 싶다”는 다짐을 남겼다. 8월에 개막하는 2023-24시즌부터는 귄도간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오랜만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귄도간과 레반도프스키. 사진 = FC바르셀로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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