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주목 한국계, 독일 2부리그 탈출 희망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6. 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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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0)가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뉘른베르크와 이별을 원하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쾰른에서 ▲2015년 유소년팀 ▲2018년 17세 이하 팀 ▲2020년 19세 이하 팀 ▲2021년 성인 2군 등 단계를 밟아 성장한 후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로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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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0)가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뉘른베르크와 이별을 원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7일(한국시간) “뉘른베르크가 45만 유로(약 6억4000만 원) 규모의 구매 옵션을 행사한다. 분데스리가(1부리그) 쾰른은 바이백 포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프는 2022-23시즌 뉘른베르크 임대 선수 신분으로 오른쪽 풀백/윙백/날개 및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독일 2부리그 29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오는 7월29일에야 만 20세가 되는 10대 선수가 출전 평균 67.3분을 소화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옌스 카스트로프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플레이 모습. 사진=뉘른베르크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쾰른에서 ▲2015년 유소년팀 ▲2018년 17세 이하 팀 ▲2020년 19세 이하 팀 ▲2021년 성인 2군 등 단계를 밟아 성장한 후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로 임대됐다.

뉘른베르크와 쾰른 2군(독일 4부리그)은 2023년 7월1일 발동되는 카스트로프와 우선협상권이 있었다. 쾰른은 선수를 복귀시킬 수 있는, 뉘른베르크는 완전히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나눠 가진 것이다.

‘빌트’는 “뉘른베르크는 카스트로프를 2023-24 주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확고했다”며 쾰른이 물러선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선수 역시 전면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어 잔류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에 따르면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이 카스트로프와 계약에 관심을 보인다. 분데스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로 평가되는 메이저 무대다.

‘빌트’는 “카스트로프 측근들 역시 퇴단을 주장한다”며 선수와 주변 모두 독일 2부리그 뉘른베르크를 떠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카스트로프 가치를 100만 유로(14억 원)로 평가한다. 뉘른베르크가 왜 45만 유로 구매 옵션 발동 의지가 강했는지, 선수가 더 수준 높은 리그에 진출하려는 이유를 동시에 설명해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국가대표로 2022년 3월 UEFA U-19 챔피언십 예선 2경기 136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최근 안드레아스 쾨프케(61) 한국대표팀 코치를 만나는 등 어머니의 나라에서 A매치를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쾨프케 코치는 1996년 UEFA 올해의 골키퍼 및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월드베스트 골키퍼에 빛나는 독일 슈퍼스타 출신이다. 카스트로프에게는 1986~2001년 컵대회 포함 362경기를 뛴 뉘른베르크 대선배이기도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이 카스트로프에게 쾨프케 코치를 보낸 것은 ‘뉘른베르크’라는 공통분모를 생각하면 매우 탁월한 선택이다. 미팅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었다고 전해진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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