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도경수 그리고 새로운 세계 ‘더 문’[종합]
김용화 감독의 새로운 이야기가 가미된 ‘더 문’이 찾아온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 제작보고회에서는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그리고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를 하면서 이야기가 현실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하는데, 영화가 판타지여야 하니까 현실적인 이야기를 고민하다가 ‘더 문’의 원안을 보게 됐다. 한국에서 저승은 이미 만들어봤으니까 실제로 어릴 때부터 꿈꾸고 동경해왔고, 지금의 한국의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해보게 됐다”며 ‘더 문’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시각적으로는 한 단계 뛰어넘을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후반부 40분을 제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은 얘기로 풀어냈는데 ‘그래비티’와 같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는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였고, 전체적인 우주의 세계를 그려서 안 해 봤던 역할이라 호기심이 생겼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김용화 감독이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도경수는 “혼자 달에 갇혀서 연기하게 됐다. 극적인 감정들이 많아서 집중할 때는 몰랐는데, 지구 안에 있는 센터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있을 줄 몰랐다. 한 200명 정도 있었는데 그게 너무 부러웠다”며 “촬영 이외에는 대기실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선배님들이랑 같이 얘기도 나누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희애는 “궤도, 고도 등 생전 안 써본 영어 단어들을 사용했는데 지적인 외국 배우분들 앞에서 잘난 척하면서 영어를 하려니까 심장이 벌렁거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번 ‘더 문’ 출연에 대해 “우리나라가 이 정도까지 왔구나 소름돋았고, 흥분됐던 순간이었다”며 “‘내가 너무 시야가 좁았구나’, ‘세계관을 이렇게 넓게 가져야 하는구나’ 느낄 수 있어서 저한테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 ‘신과 함께’ 등 매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김용화 감독은 호기심의 원동력으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제가 큰 은혜를 받은 영화계가 무언의 메아리가 저를 괴롭히고 있다. 사회학적 용어로 ‘활동적 타성’이라고 하는데, 머릿속에서 싹 없애 버리고 영화계에서 저를 찾아주시는 한 도전하고 진일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 문’은 달에 홀로 남겨져 고립된 우주 대원과 지구에서 어떻게든 그를 생환하려는 동료의 사투를 그린다. 엑소 출신 배우 도경수가 달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설경구가 선우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을 연기한다. 김희애는 NASA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인 문영을 연기한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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