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 단독 1위 탈환! 동점포→끝내기 기회 만드는 볼넷 '만점활약', LAA 끝내기 폭투 승리

신원철 기자 2023. 6. 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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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쐈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0-1 열세를 만회하는 동점 홈런이자, 다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서는 한 방이었다.

시즈의 직구와 커브에 3연속 파울로 버티다 홈런을 쳤던 구종 슬라이더에 헛스윙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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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단독 선두를 되찾은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쐈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시즌 26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두 번의 출루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1안타는 동점 홈런이었고, 1볼넷은 끝내기 기회로 이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에 파울이 나오고, 2구째에는 헛스윙했다.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중계화면 가상 스트라이크존의 가장자리를 꽉 채우는 공이었다. 오타니는 아쉬운 마음을 애써 감추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홈런이 나왔다. 오타니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딜런 시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0-1 열세를 만회하는 동점 홈런이자, 다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서는 한 방이었다. 시속 113마일(약 181.8㎞)의 속도로 446피트(약 135.9m)를 날아간 초고속, 초대형 타구였다.

이번 홈런으로 다시 양대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공동 선두였던 애틀랜타 맷 올슨(25개)을 제쳤다.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즈의 직구와 커브에 3연속 파울로 버티다 홈런을 쳤던 구종 슬라이더에 헛스윙하고 말았다.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 2-1로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 리드 데트머스가 1회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실점했지만 7회까지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고비도 있었다. 1-1로 맞선 7회말 브랜든 드루리가 유격수 실책, 마이크 무스태커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주자가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테일러 워드가 바뀐 투수 조 켈리에게 삼진을 당하고, 맷 타이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이 선두타자로 나온 9회 끝내기 점수를 뽑았다. 트라웃과 오타니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했고, 투수 애런 부머의 폭투까지 나왔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다시 한 번 폭투가 나오면서 트라웃이 홈으로 돌진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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