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붕괴 위기' 롯데의 회심 카드…정성종 데뷔 첫 선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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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0.273·6승16패)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한 주를 시작한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정성종의 역할이 커졌다.
정성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정성종은 래리 서튼 감독이 고심 끝에 결정한 선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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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직 삼성전 선발 등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6월 승률(0.273·6승16패)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한 주를 시작한다.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며 분위기 쇄신에 힘쓰고 있지만 6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는 등 팀 상황은 좋지 않다. 한때 +11이었던 승패 마진은 다 까먹어 0(33승33패)이 됐고 5할 승률도 두 달 만에 깨질 위기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정성종의 역할이 커졌다.
정성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나균안이 팔꿈치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 투수로 정성종이 낙점됐다.
2018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입단한 정성종은 1군에서 '불펜 전문 투수'였다. 통산 6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고, 이번 시즌 최다이닝도 2이닝에 불과하다.
롯데는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을 잡고 반등을 꾀하려 한다. 삼성도 6월 승률이 0.318(7승15패)로 롯데 못지않게 부진해 거인군단으로선 해볼 만하다는 각오다.
다만 선발 투수가 잘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타선이 침체에 빠졌고 불펜도 붕괴하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가 난조를 보인다면 승리를 쟁취하기가 쉽지 않다.
정성종은 래리 서튼 감독이 고심 끝에 결정한 선발 투수다. 서튼 감독은 대체 선발 투수와 관련해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하는 중"이라면서 회심의 카드를 준비했다. 정성종은 21일 KT 위즈전에서 2이닝을 던진 뒤 일주일 동안 선발 등판 준비를 했다.
정성종은 1군에서 선발 경험이 없지만 2군에서는 선발 경험이 꽤 있다. 올해도 퓨처스리그 7경기 중 6경기가 선발 등판이었고, 3승을 따내기도 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없었으나 5차례 5이닝 투구를 했다.
1군에서도 긴 이닝을 책임진 적도 있다. 2018년 10월10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박세웅이 1⅓이닝(5실점)만 던지고 강판된 뒤 2번째 투수로 나가 5이닝(3실점)을 버텼다.
정성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삼성 투수는 국가대표 원태인이다. 2019년 프로에 입문한 뒤 꾸준하게 선발로 뛴 원태인은 이번 시즌 3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롯데전에서는 두 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1.54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선발 무게감은 원태인에 쏠리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 승부는 알 수 없다. 깜짝 카드인 정성종이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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