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쌍천만 감독만 믿었다…상업영화 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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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감독이니까 시나리오를 볼 필요가 없었어요."
배우 설경구가 SF영화 '더 문'으로 돌아온다.
설경구는 "상업영화에 목말라 있었다"며 "쌍천만 흥행에 성공한 감독이니 믿고 맡겨도 되겠다고 싶었고, 시나리오를 볼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더 문' 출연을 결정한 또 다른 이유로 "미지의 영역"이라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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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전임 우주센터장 '재국' 역 맡아
"쌍천만 김용화 감독 믿고 출연 결정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쌍천만 감독이니까 시나리오를 볼 필요가 없었어요."
배우 설경구가 SF영화 '더 문'으로 돌아온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 문'은 달 탐사를 간 우주 대원 '선우'가 사고에 휘말리며 우주에 홀로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는 선우 구출을 돕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을 연기했다. 설경구는 "상업영화에 목말라 있었다"며 "쌍천만 흥행에 성공한 감독이니 믿고 맡겨도 되겠다고 싶었고, 시나리오를 볼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신과 함께' 2부작(2017·2018)이 모두 1000만 관객을 넘겼고, '국가대표'(2009)는 800만, '미녀는 괴로워'(2006)는 600만 관객을 넘겼다.
설경구는 '더 문' 출연을 결정한 또 다른 이유로 "미지의 영역"이라는 점을 꼽았다. "우주를 그리는 영화라서 해보지 않았던 영역이었고, 흥미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국 역을 소화하기 위해 감량했다고 했다. 설경구는 "엄청난 감량은 아니고, 살이 찐 역할이 아니면 살을 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애는 "너무 무섭게 (관리) 하더라"며 "촬영 중에 음식이 입에 들어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촬영에 들어가자) 얼굴이 반쪽이 돼서 나타났다"며 "다들 긴장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도경수와 같은 화면에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만약 투샷으로 잡히는 게 있었다면 뼈만 남게 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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