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지역복지평가 4관왕, 통합돌봄 최고 지자체"
'바로 문자 하랑께', 1900여 통 민원 및 정책 제안 반영
거점동-연계동, 마을BI, 18개 동별 마을합창단 등 활성화 정책 시행
소상공인들의 확실한 행복 '소확행' 정책 강화…골목경제 상생 모델 발굴
'광주다움 통합돌봄' 선도, 차별과 편견 없는 포용 도시 서구 만들 것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6월 26일(월)
[다음은 광주광역시 김이강 서구청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광주 서구청이 선도적인 복지정책과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 '소확행'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시간에는 광주 김이강 서구청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이강> 안녕하십니까, 광주 서구청장 김이강입니다.
◇선은애> 어느덧 취임 후 1년이 지나갔습니다. 서구민과 함께한 1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김이강> 주민들께 약속한 '내 곁에 구청장'이 되기 위해 마을과 골목 현장을 쉼 없이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또 소통했습니다. 특히 주민의 일상과 최접점으로 맞닿아 있는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시스템을 바꿔 조금 더 주민의 곁으로 조금 더 친절하고 소통이 가능한 구조로 바꾸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 그리고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믿고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한 밑거름을 다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열정으로 함께해 준 1,300여 공직자들과 29만 주민들의 응원과 지지에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은애> 취임하시면서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대표적인 김이강표 소통 방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이강> 구청장인 제가 직접 확인하고 답하는 '바로 문자 하랑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010-3080-8249 서구야 빨리 처리해 줘! 라는 의미로 서구에서는 이 번호 하나면 모든 게 통합니다. 민원 문자를 보내면 48시간 안에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답을 드리고 있습니다.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 또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계획을 설명 드리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개통 이후 지금까지 1,900여 통의 민원 및 정책 제안이 접수되어 행정에 반영됐습니다. 주민들의 생활민원과 다양한 정책 제안에 감사드리며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은애> 그리고 오직 서구에만 존재하는 3가지가 있다고 하던데요, 궁금합니다. 소개해 주시죠.
◆김이강> 우리 서구에는 거점동-연계동, 마을BI(Brand Identity), 그리고 18개 동별 마을합창단이 있습니다. 주민들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동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18개 동을 4개 분야로 나누고 거점동 별로 2~3개 연계동을 묶어 주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주 거점동과 연계동을 순회 방문하면서 '열린현장회의'를 개최했고 각 동의 특색과 정체성을 담은 BI를 완성했습니다. 이어진 시즌2 '찾아가는 내 곁에 구청장실'로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강화했습니다. 최근에는 BI와 연계한 사업들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휘자와 반주자, 단원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18개 동 합창단이 마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요즘 서구에 '맨발 걷기 붐'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김이강> 개인적으로 걷기를 워낙 좋아해 출근 전 풍암호수공원을 맨발로 걷고 있습니다. 발은 전체의 신체 기관과 연결돼 있어 지압으로 받는 효과가 큽니다. 걸으며 저와 같이 맨발로 산책하는 주민들을 많이 만났는데 하나 같이 맨발로(路)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수요가 많은 상무시민공원과 상무2동, 금호2동에 서둘러 맨발로를 조성했고 지금은 동천동과 상무1동에 맨발로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맨발로에는 세족장, 신발 보관장소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내년까지 18개 동에 각각의 특색을 담은 맨발로를 조성해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맨발 산책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고 힐링시간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은애> 특히 청장님은 '소확행', 소상공인들의 확실한 행복을 책임지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계시는데요, 어떤 정책들을 펼치고 계십니까?
◆김이강> 코로나19를 힘겹게 지나왔지만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삼중고까지 겹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골목경제를 살리지 않으면 서구 경제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건물을 짓거나 대기업 유치가 아닌 골목상권 살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골목경제의 기본은 걷는 것으로 소통테마길을 통한 사람과 마을, 골목경제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 골목경제 자영업자분들께서 컨셉이나 마케팅, 홍보 능력이 없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키워 드릴 수 있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3일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에서는 소상공인의 자립을 위한 지원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컨설팅, 교육, 마케팅, 홍보 등을 도와주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 광주광역시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어떻게 지원받을 줄 몰라 공모사업이나 지원체계에 대해 충분히 알려드리고 우리 서구에 계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께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선은애> 그리고 서구는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복지1번지'인데요. 청장님이 갖고 계시는 복지정책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이강> 지난해 지역복지평가 4관왕을 수상하는 등 통합돌봄의 최고 지자체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광주시에서 지난 4월부터 시행하는 전세대 맞춤형 '광주다움 통합돌봄'도 우리 서구가 선두가 되어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구는 여성·아동·어르신 3대 친화 도시입니다. CCTV 확대와 안전하고 밝은 골목길 조성으로 여성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내고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가치를 담은 ESG 서구형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 대표사업으로 주목받는 양동 천원국시, 고령자 스마트케어 서비스 구축도 우리 서구의 자랑이라 할 것입니다. 여기에 29만 서구민들의 조금 더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정책을 완결시켜 나가는 것이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복지에도 최저복지 그리고 생활복지를 도입할 계획으로 부족한 예산은 마음 따뜻한 기업인들과 함께 힘을 모아보겠습니다. 최저복지 수준과 생활복지의 차이를 민·관의 협력으로 메꿔나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복지모델을 만들 것입니다. 나아가 무장애 도시 조성으로 차별과 편견 없는 포용의 도시 서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선은애> 또 다른 서구 수식어 중 '감(減)탄서구'가 있는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펼치고 계십니까?
◆김이강> 감탄서구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의 의지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생태도시라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의무로 감탄서구는 결국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를 물려주기 위한 노력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 탄소중립시대를 조금 더 빨리 정착시킬 수 있느냐인데 우리 서구는 신설한 탄소중립팀이 선두가 되어 자원순환가게 확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신재생에너지 지속 보급 등 내실 있는 주민 참여형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 생활 속에 기후 환경에 대한 교육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청에서 하지 못하는 일들은 가족, 이웃과 생활 속에서 감탄시민단, 자원순환관리사 등이 함께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감탄서구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구의 각 동별 맞춤형 온실가스 중장기 로드맵도 구축해 실행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지금 정성껏 뿌린 씨앗들은 미래세대들이 누리고 즐기는 열매가 될 것입니다.
◇선은애> 앞으로 서구민들과 어떤 꿈을 그려나가고 완성하실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이강> 늘 강조하지만 민선8기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는 현장 그리고 소통입니다. 현장 속에서 주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직원들과 고민해 정책들을 발굴하고 집행해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1인의 천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게 아닌 집단지성으로 만들어 가는 공동체의 시대입니다. 주민의 참여를 통한 진정한 주민자치를 만들고 참여가 이루어진 주민자치를 통해 집단지성을 이끌어 온전한 마을자치, 생활정부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거대담론을 논하기보다 철저하게 민생 속으로 주민들 삶 속으로 들어가 주민의 삶이 개선되고 행복해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입니다. 진심을 담아 주민과 소통하면서 작은 변화가 기분 좋은 변화로 이어져 서구를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선은애>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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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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