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우승자 만큼 관심을 끈 주인공은?… '내 이름은 올리'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어머 너무 귀엽다! 이름이 뭐야?"
25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ㅣ6,630야드)에서 진행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3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18번 그린 주위에서 마지막 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현세린의 주위에는 많은 동료들의 모였다. 바로 현세린이 애완용으로 기르는 페럿을 가져 온 것이다. 페럿은 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류로 최근 가정에서 애완동물 또는 가축용으로만 사육된다.
'올리'라는 이름은 가진 현세린의 애완용 페럿은 동료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특히 이소미는 페럿을 들고 현세린에게 기념 촬영을 부탁하기도 했고, 그린 주위를 같이 걸어다니며 산책을 하기도 했다.
애완용 페럿은 많은 갤러리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갤러리들은 "이름이 뭐에요?,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어요"라고 현세린에게 질문을 했다. 뜻밖의 관심에 현세린은 기분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소미가 현세린에게 애완용 페럿을 쓰다듬고 있다.
▲현세린이 올리와 함께 있는 이소미를 핸드폰으로 찍어주고 있다.
▲이소미가 18번 그린 옆에서 '올리'를 데리고 장난을 치고 있다.
현세린은 최종 합계 7언더파로 209타로 홍정민, 박단유, 최은우, 서어진, 노승희, 정지민2와 함께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박민지가 2년 연속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 11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서 통산 17승을 따낸 뒤 2주만에 승수를 추가, 개인통산 18승 고지를 밟았다. 20승의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통산 최다승 3위다.
우승 후 박민지는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많이 반겨줘서 기분 좋게 그 골프장에 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대회는 지지난 주에 우승을 해서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라고 이야기 했다.
박주영과 허다빈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전예성과 이가영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고지우, 이소미, 리슈잉(중국)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 배수연이 9언더파 207타로 9위, 김아현, 최예림, 박보겸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현세린이 자신의 애완용 페럿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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