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행복교육지구 예산 삭감한 도의회 연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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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경남도의회의 행복교육지구·행복마을학교 추경예산안 삭감을 두고 비판의 강세를 높이고 있다.
박 교육감은 "도의회가 추경 예산을 삭감하면서 행복교육지구·행복마을학교·카(Car)멜레온 사업은 9월이 되면 종료된다"며 "교육청이 이념·진영의 문제로 해석한 도의회를 설득하지 못했다. 교육청에서 행복마을학교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지만 한계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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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원으로…정부 사교육비 경감 외치는데 사교육 조장
(부산ㆍ경남=뉴스1) 박종완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경남도의회의 행복교육지구·행복마을학교 추경예산안 삭감을 두고 비판의 강세를 높이고 있다.
박 교육감은 27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3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박 교육감은 26일 간부회의에 이어 행복교육지구와 행복마을학교 추경을 삭감한 도의회를 비판했다.
도교육청은 1차 추경에 행복교육지구와 행복마을학교 운영 예산으로 37억원을 산정했지만 도의회는 모두 삭감했다. 박 교육감은 예산 삭감으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게 됐고 고스란히 피해는 학생들에게 이어질 것며 대안 찾기에 몰두 중이라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도의회가 추경 예산을 삭감하면서 행복교육지구·행복마을학교·카(Car)멜레온 사업은 9월이 되면 종료된다"며 "교육청이 이념·진영의 문제로 해석한 도의회를 설득하지 못했다. 교육청에서 행복마을학교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지만 한계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만명이 넘는 우리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방과 후 행복마을학교에서 마을교사들과 행복한 생활을 해 왔는데, 그 아이들의 행복을 도의회가 빼앗아 갔다"며 "마을학교 교사들의 진영 문제 지적이 있어 교사 선발권도 지자체에 넘기겠다고 밝혔지만 의회가 비교육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꼬집었다.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과 배치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교육부는 26일 교육과정과 돌봄, 방과후 활동을 강화하고 킬러문항 배제 등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박 교육감은 "윤석열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강조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행복마을 학교가 문을 닫으면 갈 수 있는 곳은 학원이나 길거리뿐이다. 사실상 사교육을 조장하는 꼴"이라며 "기존에 확정된 카멜레온 일정이 마무리되면 도의원들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항의 메시지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안 방류로 발생할 수 있는 급식 문제는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산물 식재료 15가지 품목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산물은 분리 발주하고,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급식문화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최근 영양교사를 비롯한 공무직과 빚어진 갈등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내년 총선 출마설에도 선을 그었다.
박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학력 향상과 관계 회복 △학부모 참여 확대 △미래교육원과 생태 중심 교육기관의 배움 확장을 통해 학교 교육력 회복으로 경남 교육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뜻도 밝혔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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