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푸는 이낙연과 목소리 키우는 NY계…친명계는 예의주시

전민 기자 2023. 6. 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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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귀국과 함께 사실상 정치 복귀를 선언하며 몸풀기에 들어갔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귀국 직후 자택 인근에 사무실을 계약했고, 측근들과 만찬 회동을 진행하는 등 정치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NY계는 이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에 대한 목소리를 낮춘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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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공개 활동해도 당내 현안 메시지는 자제할 듯
목소리 내는 이낙연계…이재명은 '통합' 강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이 전 대표는 "국민이 나라 걱정하는 지경"이라며 "못다한 책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취재)2023.6.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귀국과 함께 사실상 정치 복귀를 선언하며 몸풀기에 들어갔다.

이에 친이낙연(NY)계 인사들은 목소리를 키우며 역할 찾기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가 통합을 강조한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귀국 직후 자택 인근에 사무실을 계약했고, 측근들과 만찬 회동을 진행하는 등 정치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돌입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일성에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치 복귀를 시사했다. 다만 당장 당내 현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일선에 뛰어들기보다는, 최근 발간한 책의 '북 콘서트'나 강연 등을 다니며 향후 역할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자칫 당내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지자와 당원 여론도 둘로 나뉘어 뜨거워졌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글이 있는 반면,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혹은 제명을 촉구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NY계는 이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며 이 전 대표를 비난하는 강성 팬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신경민 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악마화가 개딸(이재명 대표 지지층)들을 중심으로 해서 꾸준히 진행이 됐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로 가려면 이재명 대표가 먼저 몸짓과 실행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는 결국 민주당을 어떻게 민주당답게 또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어떻게 다시 복원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 맞춰질 것"이라며 "당 안에 들어와 계신 많은 분들과 얘기를 하며 의견들을 들으면서 본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에 대한 목소리를 낮춘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전 대표 귀국 후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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