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레바논 잡고 아시아컵 첫 승
28일 중국과 최종전...중국은 뉴질랜드 34점차 대파
한국이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아시아컵에서 첫 승을 올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12위)은 27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레바논(세계 44위)을 76대54로 완파했다.
박지현(우리은행)이 3점 4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소희가 12점(5어시스트), 진안(이상 BNK)은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선민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박지수(9점 7리바운드)는 11분51초, 강이슬(9점·이상 KB)은 16분54초만 뛰었다. 전날 1차전에서 뉴질랜드(세계 29위)에 64대66으로 졌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국은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한다. A조 2는 B조 3위와, A조 3위는 B조 2위와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인다. 준결승에 오른 4팀은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B조엔 호주(세계 3위), 일본(세계 9위), 대만(세계 33위), 필리핀(세계 42위)이 속해 있다.
한국은 28일 중국(세계 2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중국은 27일 뉴질랜드를 80대46으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
정선민 감독은 레바논전을 마친 뒤 “(뉴질랜드전에 비해) 약속된 수비, 적극적인 몸싸움, 리바운드 등이 보완됐다”고 말했다. 중국전 전략에 대해서는 “중국은 높이가 좋고, 이를 잘 활용하는 팀이다. 우리는 수비적인 보완점들을 최대한 빠르게 메우는 게 중요하다”며 “조금 더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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