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15살 연하 아내 "대장에 용종 3800개↑, 너무 괴로워 안락사 생각했다"[Oh!쎈 포인트]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최준용이 아내의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는 최준용과 그의 15세 연하 아내 한아름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일상에서 최준용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내에게 물을 떠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최준용은 "제 아내는 10년 전 쯤 30대 초반때 대장에 약 3800개 이상 용종이 발견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장 안이 처음부터 끝까지 용종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하더라. 그냥 두면 100프로 암으로 가니까 예방 차원에서 대장 전체를 다 드러내는 수술을 하게 됐다. 탈수가 오면 위험하니까 물은 자주 섭취하라고 항상 잔소리처럼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아름씨는 "한 2년정도 지나고 나서 지금은 이제 하나도 안불편하고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히 어떤 병이었냐"고 묻자 "제가 서른 세살에 처음 병원에 갔는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고 대장 전체에 3800개 이상 용종이 발견된거다. 언제 암이 될지 모른다고 해서 전체 절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평소 생활할때 불편함 없냐"는 질문에 최준용은 "아내가 소장 끝을 배밖으로 빼서 배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하고 있다. 사실 평상시엔 괜찮다. 가끔 음식물 섭취하는게 배출이 잘 안되면 굉장히 괴로워 한다.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한다. 어떨때는"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한아름 씨는 "저희 신랑 만나기 정확히 1년 전에 쓰러져서 병원에 갔다.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파서 '엄마 나 책임질 아이나 남편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러고 사는거 너무 괴로우니까 그냥 안락사 시켜주면 안돼?'라고 했다. 그만큼 너무 싫었고, 내 생에 이런일이 왜 생겼지 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니까 정말 많이 상처를 받았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아픔을 극복한 근황을 전했다.

최준용은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 혼자 그걸 어떻게 10년을 버텼을까 이걸 생각하니까 얘는 내가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있었다. 내가 돌봐줘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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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