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대변인, 조수진에 “편의점 알바도 이렇게는 안 잘라” 비판

구민주 기자 2023. 6. 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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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 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대변인으로 임명된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인 곽대중씨(필명 봉달호)가 27일 국민의힘 민생119 특별위원회 민간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곽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을 사퇴하며'라는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사진 속 대화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곽 대변인에게 "민생119에 이름은 올려놓되 회의는 안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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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중, 與 민생119 위원직 사퇴
조수진 ‘문자 해촉’에 “‘국민 위한다’는 말 사기”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조수진 최고위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 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대변인으로 임명된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인 곽대중씨(필명 봉달호)가 27일 국민의힘 민생119 특별위원회 민간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곽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을 사퇴하며'라는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민생119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출범한 민생 특별위원회로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끌고 있다.

ⓒ곽대중씨 페이스북

곽 대변인은 조 최고위원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을 공개하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속 대화에 따르면, 조 최고위원은 곽 대변인에게 "민생119에 이름은 올려놓되 회의는 안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특위 활동을 하지 말라고 통보한 셈이다.

그는 전날 신당의 대변인으로 임명된 뒤 조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조 최고위원이 '초당적 기구이니 굳이 탈퇴할 필요가 없다. 기자들에게 전화가 와도 민생특위 활동은 병행하기로 했다는 말씀만 해주시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 대변인은 "굳이 나쁘게 끝낼 사이도 아니고, 저는 요란스러운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라, 약속한 멘트대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조 최고위원으로부터) 문자가 하나 날아왔다"며 '회의에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자 해고'도 아니고, 이게 뭐냐. 편의점에서 알바생 자를 때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며 조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곽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이 본인을 민생119에서 해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언급하며 국민의힘 측에서 고의로 언론에 퍼트린 것 아니냐고도 주장했다.

그는 "내가 내 발로 나갔으면 나갔지, 해촉은 또 뭔가"라며 "기사 하나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기사는 그분들의 주특기인 '관계자'의 입을 빌려 한 말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 아니냐. 여러 퍼즐이 맞춰지지 않느냐"고 적었다.

곽 대변인은 끝으로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만 말씀드리겠다"며 "특정한 사람에게 건성이거나 예의가 없으면서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다 사기이자 기만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곽 대변인은 앞서 지난 26일 성찰과 모색의 1호 영입 인사로 합류했다. 편의점주이기도 한 그는 '봉달호'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편의점과 관련한 에세이집을 냈고, 최근까지 여러 매체에 칼럼과 에세이를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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