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가족 "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 호소" 정의당에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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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유가협)와 27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통과 처리를 재약속했다.
이날 오후 10시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유가협 관계자들을 만나 "정의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발의한 다른 야당들과 함께 30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라며 "정부 여당이 저지에 나선다면 국회의장을 만나 입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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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가족 국회 앞에서 8일째 농성
정의당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 불가피"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정의당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유가협)와 27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통과 처리를 재약속했다. 8일간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협 관계자들은 이날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호소한 손편지를 정의당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오후에는 해당 법안을 공동 발의한 183명 의원실을 직접 돌며 손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0시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유가협 관계자들을 만나 "정의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발의한 다른 야당들과 함께 30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라며 "정부 여당이 저지에 나선다면 국회의장을 만나 입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배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도리어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권한을 문제 삼고, 재난의 정쟁화 운운하며, 유가족분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보석 석방되자마자 구청 공무원들을 방호 인력으로 동원해가며 유가족들의 면담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몰인간적 행태를 보고도 그런 말들이 나오는지 묻고 싶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태원 특별법 발의 두 달 만에 지난 주에 겨우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에서 법안 심사가 시작됐지만, 여당은 법안에 대한 일방적인 반대로 시민들과 유족들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30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유가협 대표 직무대행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된 이후 정부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유가족들을 무시하고 폄훼하고 외면해 왔다"며 "이제는 호소해서 될 일이 아니고 특별법을 통한 조사기구를 만들어 틀림없는 진상 규명을 하고 책임자 처벌을 해야만 된다는 게 저희 삶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직무대행은 "절박한 마음으로 단식을 시행하게 됐고,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지금껏 견뎌오고 있다"며 "왜 여당은 우리 유가족들을 야당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유가족들을 야당으로 몰아놓고 정치 정쟁화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등 야4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독립적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특별검사(특검) 수사가 필요하면 특검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앞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 농성장을 차린 유가족들은 지난 20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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