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제친 아쿠냐 주니어, 역대 5번째 40-40 향해 위대한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베네수엘라)가 위대한 기록을 향해 힘차게 전진 중이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도루 단독 선두를 달리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2006년 이후 나오지 않은 40-40(40홈런 이상-40도루 이상) 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23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 후 세 경기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이날은 베이스를 훔치지 못하며 5경기 연속 도루 행진은 멈췄다. 시즌 타율 0.328에 17홈런 49타점 35도루를 마크했다.
40-40이 가능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을 정주준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4명이다. 199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가 주인공들이다.
아쿠냐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호타준족'이다. 올 시즌 유일하게 40-40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8년 데뷔 시즌에 111경기 출전해 26홈런 16도루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156경기에 나서 41홈런 37도루를 만들었다. 도루가 4개 모자라 40-40 달성을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2020년에는 46경기 출전 14홈런 8도루를 마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60경기 단축 시즌이 치러져 40-40 도전 기회 자체를 잡지 못했다. 2021년에는 82경기에 나와 24홈런 17도루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119경기 출전 15홈런 29도루의 성적을 적어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잘 때리고 잘 달리며 40-40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까지 78경기에 출전해 17홈런 35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는 무난하게 40개를 넘어설 게 확실하고, 홈런도 후반기에 조금 더 몰아치면 40개 고지 정복을 노릴 수 있다.
◆ 아쿠냐 주니어 시즌별 홈런-도루 기록
- 2018년 111경기 26홈런 16도루
- 2019년 156경기 41홈런 37도루
- 2020년 46경기 14홈런 8도루
- 2021년 82경기 24홈런 17도루
- 2022년 119경기 15홈런 29도루
- 2023년 현재 78경기 17홈런 35도루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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