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서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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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서방의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7일 4년 만에 개막했다.
리오프닝 이후에도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디리스킹에 따라 공급망이 배제될 처지에 놓인 중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기조를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디리스킹 압력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이번 포럼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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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디리스킹 움직임 강화 속
리창 총리, 새 비전 제시 여부 주목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미국과 서방의 디리스킹(위험 제거)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7일 4년 만에 개막했다. 리오프닝 이후에도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디리스킹에 따라 공급망이 배제될 처지에 놓인 중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이날 중국 톈진(天津)에서 ‘기업가 정신: 세계 경제의 원동력’을 주제로 이틀간 일정을 시작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뉴질랜드, 몽골, 베트남, 바베이도스의 총리와 사우디아라비아 장관 2명을 비롯해 90개국에서 약 1500명의 인사가 참가했다.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리 총리가 데뷔 이후 처음 치르는 행사다. 전문가들은 리 총리가 중국을 대신해 자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개혁·개방 기조를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디리스킹 압력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이번 포럼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나섰지만, 성장세가 다시 둔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단오제 연휴 기간 중국 여행자 수는 증가했으나 지출은 2019년보다 떨어졌다. 주요 10개 도시의 주택 거래는 2020년에 비해 65%나 감소했으며, 6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7월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와 첫 고위급 경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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