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30가구 경북으로 귀농…전국 1위

김현수 기자 2023. 6. 27. 1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지난해 경북지역에 귀농한 인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 2530가구(3317명)가 경북으로 귀농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 귀농 가구수 1만2411가구(1만6906명)의 20.4%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북 다음으로는 전남(1966가구)과 충남(1562가구), 경남(1502가구) 등의 순이다. 경북과 전남과의 격차는 564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시·군별 귀농인 수 상위 5곳은 경북 의성이 213명, 경북 상주 212명, 경북 김천 193명, 경북 영천·전남 고흥 180명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졌지만, 경북은 전년 대비 전국 귀농 가구 감소율 13.5%보다 절반가량 낮은 6.6%를 기록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4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거래량도 49.9%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는 다른 시·도보다 귀농 가구가 많은 이유로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 위주로 농업이 발달한 점을 꼽았다. 경북의 평균 농업소득은 1507만8000원으로 전국 2위 수준이다. 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도 농가가 17만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선순환 귀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와 시·군은 정책자금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박람회 참가를 통한 시민 유치 홍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보 제공 등 귀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귀농 및 청년창농 지원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