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묵인 야구부 감독, '정직 3개월'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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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로야구 단장 아들이 연루된 서울의 한 유명 고교 야구부 학교폭력(학폭) 사건과 관련, 학교 측이 지도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야구부 감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27일 고교 측에 따르면, 학교는 20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야구부 감독 A씨를 '정직 3개월'에 처하는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 학교 야구부 지도자들은 1년마다 학교와 재계약해야 한다.
지도자 징계 건과 별개로 학폭 사안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는 내달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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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학폭 묵인 ②부적절 언행 ③특혜 논란
학폭 사안 논의 학폭위도 내달 6일 열려
현직 프로야구 단장 아들이 연루된 서울의 한 유명 고교 야구부 학교폭력(학폭) 사건과 관련, 학교 측이 지도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야구부 감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27일 고교 측에 따르면, 학교는 20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야구부 감독 A씨를 ‘정직 3개월’에 처하는 중징계를 의결했다. A씨의 직무가 즉각 정지되면서 야구부는 차석 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학교 운영위 의결은 서울시교육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이 지난달 실시한 특별장학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당국은 앞서 15일 조사를 통해 ①감독이 지난해 11월 학폭 사실을 인지하고도 소극적 조치만 한 점 ②학생의 출신 성분(주니어 야구단 등)을 언급하는 등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점 ③가해학생 아버지(프로야구 단장)가 연습경기를 관람했을 때 적절히 처신하지 못해 ‘특혜’ 시비가 인 점 등이 확인됐다며 A씨를 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권고했다. (▶관련기사: [단독] 프로야구 단장 아들 '학폭' 반년 전 감독에 알렸지만... 더 큰 폭력 돌아와)
징계는 A씨의 재계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 야구부 지도자들은 1년마다 학교와 재계약해야 한다. 학교 관계자는 “징계를 받았다고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는 규정은 없지만, 당연히 검토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도자 징계 건과 별개로 학폭 사안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는 내달 6일 열린다. 학교 측은 최근 최초 신고를 자체 조사했을 때 지난해 발생한 피해 사실 조사가 누락된 것을 확인하고, 보완 조사를 거쳐 관할 교육지원청에 넘겼다. 교육지원청은 첫 이관 내용(올해 2~4월 학폭)과 후속 조사 내용(지난해 학폭)을 병합해 심의할 방침이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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