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계약' 김지수, 우선 B팀에서 적응 시작...브렌트포드 수비 '아예르 제외' 모두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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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이적을 완료했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FC에서 김지수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비공개이며 계약 기간 4+1년이다. 김지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B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EPL 팀들은 워크퍼밋을 받지 않아도 각 구단별로 4명을 영입할 수 있게 됐고, 김지수의 브렌트포드행은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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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이적을 완료했다. 당장은 B팀에서 뛰지만 상황에 따라 충분히 1군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브렌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남FC에서 김지수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비공개이며 계약 기간 4+1년이다. 김지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B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렌트포드의 필 자일스 풋볼 디렉터는 "김지수는 올여름 유럽 많은 팀에서 원했던 훌륭한 유망주다. 우리는 그가 영어를 배우고 잉글랜드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B팀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줄 것이다. 그리고 김지수 역시 B팀 성과를 바탕으로 1군과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18살인 김지수는 성남 유스를 거쳐 2022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두각을 드러내며 데뷔 시즌 K리그 19경기를 소화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최근에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특히,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지수는 최석현과 주전 센터백 조합을 이뤘고, 조별리그 3경기를 비롯해 토너먼트까지 총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대회 내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김지수는 현대 축구에서 필요한 센터백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192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과 태클 등 기본적인 수비력뿐 아니라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까지 준수하다. 어린 나이에도 프로 무대에서 보여준 잠재력으로 인해 '제2의 김민재'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5월 중순부터 해외 이적설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행선지로 브렌트포드가 거론됐다. 브렌트포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휘 아래 시즌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승격팀이었던 브렌트포드는 1년 만에 EPL 9위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리그 최종전에서는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기도 했다.
특히, EPL의 워크퍼밋(취업 비자) 규정이 완화되면서 이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제 EPL 팀들은 워크퍼밋을 받지 않아도 각 구단별로 4명을 영입할 수 있게 됐고, 김지수의 브렌트포드행은 급물살을 탔다. 결국 그는 15번째 프리미어리거이자 최초로 10대 선수로 EPL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우선은 B팀에서 뛴다. 브렌트포드 측은 김지수의 적응을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계약 기간 4+1년이고,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미래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한 영입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브렌트포드의 중앙 수비 자원으로는 벤 미, 이단 피녹, 얀카,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폰투스 얀손, 잔카 등이 있다. 올 시즌에는 미와 비녹이 주전으로 기용됐고 아예르(25살)를 제외하면 모두 30대가 넘었다. 또한 얀손은 올여름 떠나는 게 확정됐다. 김지수가 충분히 기량을 입증한다면 빠르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사진=브렌트포드,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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