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김희애 "외국인 앞에서 영어 대사, 신인 된 듯 떨렸다"

김선우 기자 2023. 6.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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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용화 감독과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희애가 영어 대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8월 2일 개봉하는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

김희애는 " 시나리오 보고 너무 설렜다. 난 그간 드라마 위주로 출연하다가 스펙터클한 SF시나리오 받으니 떨렸다"며 "믿을 수 있는 최고의 배우들, 김용화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에 가슴이 떨리는 출발이었다.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김희애는 '신인 때처럼 너무 떨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극 중 나사 직원이라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해야했다. 용어가 궤도, 고도 생전 안써본 단어들로 이루어졌다. 외국 배우들도 다 지적인 분들이다. 그 앞에서 영어로 하려니까 심장이 벌렁이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꾸준한 영어 공부 루틴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희애이기에 '더 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는 "외국어는 끝이 없다. 난 너무 초보다. 그래도 그거라도 안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신났던 부분도 있고 감사한 부분도 있고 복합적인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의 열정은 김용화 감독도 감동했다고. 김 감독은 "어느 순간부턴 나만 잘하면 된다 생각했다. 깊은 감정신이 있는데 김희애 선배님이 다양한 버전으로 준비해 오셨다. 감탄했고 한 수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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