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정부 방송광고 집행기준 모호…노영방송 집중돼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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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정부의 방송광고 집행이 이른바 노영방송에 집중되는 등 객관적 기준 없이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준의 모호로 인해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방송광고 규모는 2018년 2088억원이었고 2021년에 3052억원으로 5년 사이 1000억원이 늘었다"며 "하지만 늘어나는 정부 방송광고를 집행하는 데 있어 객관적 지표가 모호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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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등 '홍보매체 선정 가이드라인' 시급히 마련해야"
(서울=뉴스1) 조소영 이균진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정부의 방송광고 집행이 이른바 노영방송에 집중되는 등 객관적 기준 없이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준의 모호로 인해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좌파 노영방송인 KBS, MBC 퍼주기에 상당히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방송광고 규모는 2018년 2088억원이었고 2021년에 3052억원으로 5년 사이 1000억원이 늘었다"며 "하지만 늘어나는 정부 방송광고를 집행하는 데 있어 객관적 지표가 모호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상파 KBS와 종편 MBN의 시청률 차이와 정부 광고 매출 차이를 비교하면서 "시청률 차이는 2.7배인데 정부 광고 매출 차이는 8.6배"라며 "현재 종편과 보도채널 등의 국민 접근성이 지상파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차원에서 (이런 식의) 지상파와 (종편 간) 광고 배분의 차별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또 "지상파 방송 사이에서도 배분의 불합리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며 "MBC는 평균 시청률이 2017년 1.27%에서 2021년 0.94%로 33% 하락했는데 광고 매출액은 2017년 248억에서 2021년 384억으로 55% 급증했다. KBS도 1.26%에서 0.9%로 30% 하락했음에도 매출액은 362억에서 553억으로 53% 급증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반면 SBS 시청률은 2017년 1.61%에서 2021년에는 1.12%로 양 방송사와 유사하게 하락했지만 광고 매출액은 2017년 215억에서 2021년 228억으로 6% 증가에 그쳤다고 했다. 그는 "더구나 SBS 시청률은 양 방송사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광고는 수신료와 같이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되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집행돼야 한다"며 "지상파, 종편 간 경계가 무의미해진 현재 상황을 반영해, 정부광고가 KBS, MBC 등의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노영방송에 집중되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각 정부기관과 문체부에서는 정부기관이 홍보매체 선정 때 이용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매체력을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시급히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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