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김용화 감독 "설경구와 17년 전 인연, 데뷔 초에 '같이 작품하자'고 인사"

강효진 기자 2023. 6. 27.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설경구가 김용화 감독과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설경구 캐스팅에 대해 "제가 '오 브라더스'란 영화로 데뷔했다. 당시 강남 카페에 미팅을 하러 갔다가 '오아시스' 때였나. 설경구씨가 지나가다가 저를 알아보신 거다. 저한테 뚜벅뚜벅 걸어와서 인사를 하시더라. 제 영화를 너무 잘 봤다고 언젠간 기회가 되면 작품을 하자고 하더라. 그게 17년 전이었다. 당시에 한 번도 연락을 못드렸는데 시나리오 쓰자마자 처음 떠오른 이름이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설경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김용화 감독과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혔다.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CGV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화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희애, 도경수가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자신이 맡은 재국 역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상업영화에 목말라있기 때문에 쌍천만 김용화 감독님에게 믿고 저를 맡겨도 되겠다 싶었다. 시나리오는 볼 필요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 디렉팅은 배우와 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서 초반에 조금 당황스럽다. 지나가다가 툭 얘기한다. 제가 안 풀리고 있을 때 그렇다. 감정 신이었는데 잘 안됐는데, 지나가시면서 누구와의 화해를 생각해봅시다 하는데 머리를 한 대 딱 맞은 것 같았다. 저는 지금 상황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그 말씀은 지금 상황과 다른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제가 '아 왜 그 생각을 못했지?' 하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용화 감독은 설경구 캐스팅에 대해 "제가 '오 브라더스'란 영화로 데뷔했다. 당시 강남 카페에 미팅을 하러 갔다가 '오아시스' 때였나. 설경구씨가 지나가다가 저를 알아보신 거다. 저한테 뚜벅뚜벅 걸어와서 인사를 하시더라. 제 영화를 너무 잘 봤다고 언젠간 기회가 되면 작품을 하자고 하더라. 그게 17년 전이었다. 당시에 한 번도 연락을 못드렸는데 시나리오 쓰자마자 처음 떠오른 이름이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당시가 기억이 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동안 연락이)안 오더라. '더 문'과 함께하기 위해서 지금 만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설경구는 이번 작품을 위해 보다 날렵한 비주얼로 체중을 감량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희애는 "남자 분들이 독한 것 같다. 너무 무섭게 감량 하더라. 입에 뭐가 들어가는 걸 본 적이 없다. 식사 시간에도 사라진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줄넘기 3000개를 했다는 둥, 5000개를 했다는 둥 그런 전설을 믿을 수가 없다. 쫙 빼서 얼굴이 반쪽이 돼서 나타난다. '장난 아니다. 긴장하자' 했었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도경수 씨랑 투샷이 안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만약 둘이 같이 나왔으면 새벽 1시에 나와서 했을 것이다. 쫙 빼고 나왔을 텐데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이 벌이는 극한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월 2일 개봉.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