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휴가철 맞아 캠핑용 식기 중금속 검사···중국산 제품 1건 검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 캠핑 활동 증가에 대비해 캠핑용 식기·조리도구 중금속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 제품 1종류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이 조사한 제품은 캠핑용 식기·조리도구 총 176종으로, 납·카드뮴·비소·니켈·6가크롬 등 중금속 5종류가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지 확인했다. 176종 상품 중 중국산이 121종으로 가장 많았고 국산 제품은 47종이었다.
조사 결과 중국산 알루미늄 도시락 제품 1건에서 기준치(0.1㎎/ℓ) 이상의 니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는 유해물질이 제품 겉면에서 식품으로 옮겨갈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준치 이상의 니켈이 검출된 중국산 제품이 해외직구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연구원은 “캠핑 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때는 안정성 확인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 정보마루에서 해외직구 제품 관련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캠핑용 식기·조리도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재질별 세척방법과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예컨대 알루미늄 제품은 쓰기 전에 물에 가열하고,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좋다. 산도나 염도가 높은 식품은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상세한 주의사항은 식약처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캠핑용 도구 등 시민이 즐겨찾는 식품용 기구·용기와 관련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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