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TES 루키도 당했다... '2일 연속 업셋'

P.O 확정은 다음 기회에

사진=탑 이스포츠(TES)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국인 미드라이너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우승 경쟁을 앞뒀던 루키의 TES가 뜻밖의 일격을 허용했다. 25일 LNG 스카웃에 이어 2경기 연속 업셋.

지난 26일 오후 6시 중국 2개 지역(상하이-시안)에서 펼쳐진 2023 LPL 서머 5주 1일차 경기에서는 OMG가 LGD를 2-1로, WE가 TES를 2-0으로 제압했다.

두 세트 모두 약체로 평가받던 팀이 의외의 선전을 거뒀으며, 특히 2경기에서는 우승에 도전하던 TES를 WE가 무너트리는 대이변이 발생했다.

마치 25일의 LNG 스카웃을 보는 듯, 1세트에서는 루키의 미친 활약에도 탑-정글 차이로 TES가 경기를 내줬다.

아리를 선택한 루키는 경기 내내 플레이메이킹의 선두주자가 됐다. 18분부터 펼쳐진 미드 공성전에서는 상대 헝-아이완디(뽀삐-블리츠)를 연이어 끊어내며 미드 타워 철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26분 상대 호프(바루스)의 바론스틸, 상대의 '바다의 영혼' 획득으로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루키는 빛났다. 루키는 29분 미드-바텀 사이 정글 교전에서 단신으로 적진에 돌격해 상대 호프를 끊어냈으며, 적은 체력으로 어그로 핑퐁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루키가 전선이탈한 4-4 교전에서 상대 원거리 딜러가 없음에도 나머지 팀원들의 화력차이로 TES는 멸망했다. 결국 33분 상대의 장로드래곤 시도를 저지하지 못한 TES는 그대로 넥서스를 내줬다.

사진=TEAM WE 공식 웨이보, 헝 양치헝

2세트에서는 WE의 헝(뽀삐)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TES를 무너트렸다.

12분 상대 웨이와드의 습격으로 바텀라인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웨이와드를 날려버리며 TES의 킬 캐치를 저지했다. 이어 14분에도 100 이하의 체력으로 도망치던 WE 미드라이너 샹크스를 노리는 TES 바텀듀오 재키러브-마크(자야-라칸)을 날려버리며 샹크스를 보호, 도리어 팀원들과 티안을 잡아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 번 기운 분위기는 돌아올 줄 몰랐다 26분 TES의 바론 스틸로 불리하던 분위기를 뒤집는 듯 했으나, 31분 용 앞 교전에서 루키의 도주경로에서 출몰한 헝이 용맹한 돌진으로 루키를 끊어냈고, 팀의 4번째 용 확보와 동시에 재키러브(아펠리오스)를 끊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대로 넥서스로 들이친 WE는 2-0 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WE는 5승 2패 5위로 재도약했다. 반면 3패째를 거둔 TES는 3위를 유지, 플레이오프를 확정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