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애인이 전영록 보고 '뿅' 가, 친분 자랑하려다가…" 웃픈 일화

김송이 기자 2023. 6.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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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이 과거 애인이 전영록에게 반해 자신을 안 만나줬다고 털어놨다.

어릴 때부터 전영록과 호형호제하며 자란 독고영재도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가요계에 팬덤 문화를 처음 만든 게 영록이"라며 대단했던 인기를 칭찬했고, 이계인은 "영록이 옆에서는 사람 취급을 못 받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계인은 "그 시대에 예를 들어서 제 애인이 영록이를 본다? 그럼 저하고 애인 안 한다. 영록이 팬클럽 한다고 쫓아가버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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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계인이 과거 애인이 전영록에게 반해 자신을 안 만나줬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연예인 2세 독고영재와 그의 호출을 받고 함께한 전영록, 박준규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MC 김용건, 이계인과 독고영재는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전영록의 인기를 회상하며 추억을 나눴다.

이계인이 먼저 "영록이 패션은 청바지다. 영록이 앞에서 청바지 입고 나오면 안 되는데 하고 생각했다"고 하자, 김용건도 동조하며 "영록이가 패션의 아이콘이었다. 선글라스 같은 것도 유행시켰다"고 거들었다.

어릴 때부터 전영록과 호형호제하며 자란 독고영재도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가요계에 팬덤 문화를 처음 만든 게 영록이"라며 대단했던 인기를 칭찬했고, 이계인은 "영록이 옆에서는 사람 취급을 못 받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전영록은 "종이학 노래 때문에 길거리에 쓰레기가 없었을 정도였다. 껌종이로 전부 학을 만들었다"며 1982년 자신의 히트곡 '종이학'의 인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또 "애들이 소리를 너무 질러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었다. 제가 '소리 지르지 말고 같이 노래를 배워서 해보는 건 어떠냐'고 해서 처음으로 '떼창'을 만들었다. 지금 외국 가수들 오면 하는 '떼창'의 시초다. 제가"라며 웃었다.

그러자 회상에 잠긴 이계인은 "옛날에 영록이랑 각자 스케줄 끝나고 방송국 정문으로 같이 나오면 구름떼처럼 팬들이 몰렸다. 옆에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영록이한테 다 몰렸다. 창피해서 뒤로 빠지게 되더라. 영록이 간 다음에 한산하면 그때 나갔다"며 서러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애인을 잃었던 비화도 고백했다. 이계인은 "그 시대에 예를 들어서 제 애인이 영록이를 본다? 그럼 저하고 애인 안 한다. 영록이 팬클럽 한다고 쫓아가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록아 너 기억나냐?"라며 "제가 (영록이가) 자랑스럽고 하니까 같이 맥주 한잔하자고 (자리에) 여자친구를 데려갔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영록이를 딱 보더니 '어어어!?' 하더라. 나한텐 시선도 안 주고. 한마디로 뿅 갔다"고 말해 전영록을 당황하게 했다.

전영록은 "오늘 처음 듣는 얘기"라며 진땀을 흘렸고, 독고영재는 "인정해야지, 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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