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산단, 과기부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공모 선정

홍정명 기자 2023. 6.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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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1·2·종포 산단-항공국가산단 2025년까지 136억 원 투입
항공산업 전초기지를 메타버스 기반 최첨단 산업단지로 전환
수주량·연매출 15% 향상, 생산량 50%·일자리 10% 증가 기대
[창원=뉴시스] 항공산단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개념도.(자료=경남도 제공) 2023.06.2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사천시 제1·2 및 종포 일반산업단지와 경남항공국가산단지에 제조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 및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가 도입된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사업' 공모에 사천 항공산단이 최종 선정돼 국비 73억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는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공약사항인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육성 및 기반 구축'의 세부과제인 '메타버스 기반 구축 및 기술 개발 추진'을 조기에 이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과 함께 사천 항공국가산단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협업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가상세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활용한 비대면 협업 및 실시간 원격 대응을 수행하는 제조산업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산업단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담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메타버스 기술개발 수요조사’에서 도내 18개의 제조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사업 수요를 발굴했고, 그 중 사천 항공산단 일대에서 제안한 7건의 사업을 바탕으로 항공산단 기업들이 공동 활용하는 확장가상세계 비즈니스 협업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기획해 과기부 공모에 제출했고,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에 경남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36억2700만 원(국비 73억 원, 지방비 37억5000, 민간 25억77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항공산업의 전초기지인 사천 1·2·종포 일반산단 및 항공국가산단 일원을 메타버스 기반의 최첨단 산업단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에서 지정한 지역거점 소프트웨어진흥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가 주관하고, 도내 항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및 협력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 적용할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를 도내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제이엔이웍스, 제니아일렉트로닉스, 애니토이, 더컴퍼니, 라임씨에스아이와 도내 소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에서 개발한다.

LG전자는 확장현실(XR) 디바이스 개발 및 실증에 참여한다.

경남도는 사천 항공산단 내에서 유사한 제조 공정이나 물류체계를 공유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고관리, 공정관리, 물류관리 등을 개선할 수 있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실증할 계획으로, 향후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항공산단으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사업 주요 내용은 ▲수주 및 고객관리= 가상모형 기반의 확장가상세계 팩토리 포털을 구축하고, 공급망 관계 관리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거래·납기·고객 관리 등을 가상공간에서 협업 ▲기체개조 공정관리= 항공기 기체개조 공정의 3D가상화 및 확장현실 시각화 기반 가상모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장가상세계 협업 시뮬레이션 서비스 제공 ▲제작공정 물류관리= 항공기 소재창고 시스템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통합 물류관리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로 협력사 간의 실시간 물류 흐름 통합관제 제공 등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도내 항공기업은 이 사업을 통해 향후 ▲수주량 및 연매출 15% 향상 ▲조립공정 생산량 50% 증가, 조립 소요일수 30% 감소, 투입 인원 30% 절감 ▲신규 일자리 10% 창출 등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경남 주력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인공지능과 확장가상세계 도입은 필수"라며 "특히 경남은 제조 확장가상세계 구축이라는 화두를 선점하고 제조업과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산업은 글로벌 협업체계 및 거대 완제품 등 특성으로 인해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도입 효과가 뚜렷한 분야"라며 "항공산업에 우선 적용한 후 그 성과를 경남 기계 제조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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