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악몽 재현될라' 충북 첫 장맛비에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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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로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에서 2020년 8월 악몽이 재현될지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밤새 내린 비로 충주서 공사 현장 토사가 유실되고 축대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났다.
충북은 3년 전 이미 큰 비 피해를 겪기도 해 올해 장마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피해가 컸던 충주시는 피해 현황과 복구 과정, 개선 방향 등을 수록한 '수해 백서'를 발간해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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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엘니뇨'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 전망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본격적인 장마로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에서 2020년 8월 악몽이 재현될지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밤새 내린 비로 충주서 공사 현장 토사가 유실되고 축대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충청내륙고속화도로 3공구서 토사가 유실되자 주민 27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충주 지현동 주택단지에선 축대 붕괴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전날 최대 누적 강수량은 충주 엄정면 162.5㎜, 제천 백운면 177.0㎜, 음성 음성읍 124.5㎜에 달했다. 충주 노은면에는 1시간에 68.5㎜가 쏟아졌다.
올해 장마는 다음 달 중하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충북은 3년 전 이미 큰 비 피해를 겪기도 해 올해 장마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020년 7월28일부터 8월11일까지 충북에는 492.7㎜의 비가 내렸다. 제천 금성면에는 902㎜, 충주 산척면에는 868㎜가 왔다.
당시 피해 규모는 사망 8명, 부상 4명에 재산 피해는 2497억원에 달했다. 충주, 제천, 영동, 음성, 단양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자치단체는 국비를 지원받아 항구복구를 추진했다. 다시는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등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피해가 컸던 충주시는 피해 현황과 복구 과정, 개선 방향 등을 수록한 '수해 백서'를 발간해 전국 자치단체에 배포하기도 했다.
장마를 맞은 주민들은 "최근 국지성 소나기가 많이 내리는 거 같다"며 "올해는 피해 없는 이로운 장마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도는 기상 상황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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