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일즈외교·규제해제로 역대 최대 투자 유치"(종합)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6. 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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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최근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에 대해 "대규모 세일즈 외교, 한미·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2013년 새만금청 설립 후 9년간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000억원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년간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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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한일 관계 개선과 규제 완화로 기업에 필요한 제도적 환경 조성"
"상반기 외국투자, 전년比 75% 증가…베트남 MOU 후속 조치에 만전"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생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저개발국)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헤쳐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6.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최근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에 대해 "대규모 세일즈 외교, 한미·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2013년 새만금청 설립 후 9년간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000억원이었는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년간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며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순방에서"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점도 언급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165억4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연사로 연설한 점을 소개하면서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헤쳐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컬쳐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1250여 개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들을 개별 지역과 국가의 특성, 그리고 수요에 맞게 특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프랑스 정상회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담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한 점을 열거했다.

또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한 '파리 이니셔티브' 선언한 점, 미래세대 교류 협력,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일궈낸 경제 성과도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양해각서(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장마철이 시작됐는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 시설과 지역에 대해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하게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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