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자도 바로 산업기사 자격취득…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학생중심 혁신 인프라 구축“

2023. 6.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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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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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학장 박선진)가 정부, 지자체 등 재정 확충 성과를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과 교육·연구역량 강화, 학생중심 미래교육 혁신공간 구축, 지역사회에 열린 캠퍼스 역할 등에 속도를 내며 2024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박 학장 취임 이후 1년 동안 정부지원 학과 개편 사업, 경북북부권 취업인프라 정비사업(영주시 지원) 등을 통해 약 20억 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취임 초기부터 대학발전TFT’대학혁신TFT’를 가동 하면서 대학의 질적 혁신 촉진과 산업·사회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교육체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24년 학과개편, 국비 103천만 원 투자, 영주시 345백만 지원

영주캠퍼스는 정부 국정과제와 한국폴리텍대학 혁신 방향에 발맞춰 내년 도에 지능형전력시스템과'를 운영한다.

지능형전력시스템과는 1년제 전문기술과정, 하이테크과정을 편제한다. 교육과정은 전기설비기초, PLC제어, 첨단농업자동화설비, 스마트팜 자동화센서실습, 전기설비전기안전 등 지역산업 수요에 기반한 전 과정을 다룰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하이테크과정은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10개월간의 취업연계 무료과정이다. 영주캠퍼스는 산학협력 및 지역인재 고용확대를 위해 매년 학과 신설과 개편을 추진해 국가기간 전략산업 및 경북북부권 산업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밑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24과정평가형 자격도입 확대 추진, 무학력자도 산업기사 취득의 길 열려

영주캠퍼스는 무학력자·고졸자·인문계열 대졸자 등 검정형 제도의 응시자격을 미충족하는 재학생에게 산업기사, 기사 수준의 자격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확대 도입한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필기시험, 결과 중심의 기존 검정형과는 달리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훈련을 거쳐 실기시험 중심의 평가를 통해 자격증을 발급 받는 제도로 2015년 도입됐다.

기존 검정형 자격이 무엇을 아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해 현장성을 강화한 것.

훈련생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설계된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후 교육·훈련기관 내부평가와 교육 후 공단 외부평가를 거쳐 합격 기준을 충족하면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자격과 달리 별도의 응시 자격이 없다.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과정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과정 수료생은 학력 등 별도의 응시자격 없이 해당 종목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024년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추진-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 구현

혁신적인 교육과정 도입과 더불어 산업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주캠퍼스는 ‘2024년 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 도입을 추진한다.

일학습병행제란 독일, 스위스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기반 훈련이다.

현재 기업체 신입사원 등 재직자를 대상으로 일학습 병행제를 운영중에 있는 영주캠퍼스의 품질경영L3, 산업안전관리L3 산업기사자격 취득률은 응시자 대비 평균 79.1%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영주캠퍼스는 기존 일학습병행제에 도제학교 및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등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한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을 도입하고자 한다.

재직자들은 폴리텍에서 2년 동안 고숙련 기술훈련을 진행하면서 국가자격과 전문학사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평일에는 기업에서 현장 훈련을, 주말에는 훈련센터에서 교육 훈련을 병행하는 이른바 재직자 주말대학으로 100% 정부지원 사업이다.

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사내 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영주캠퍼스는 KT&G영주공장 및 지역 기업체와 일학습병행 (P-Tech:재직자 주말대학) 운영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이며, 매년 16~17명씩 5년간 실시하는 방향으로 법인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추진 중에 있다.

스마트공학관 내부-스마트융합기술센터(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제공)


지역사회에 열린 대학, 5억 예산 캠퍼스 인프라 민간에 전면 개방

대국민 직업교육훈련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이 올해부터 선보이는 꿈드림공작소운영 예산 48천만 원을 확보한 영주 캠퍼스는 소속 학과 및 러닝팩토리의 시설과 장비를 민간에 전면 개방해 기술교육과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힘쓴다.

꿈드림공작소는 초···대학생, 군인, 기업체 재직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일반인, 폴리텍 재학생 등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한국폴리텍대학의 교수가 직업진로체험, 산업안전체험, 국가기술자격 취득, 직업진로체험, 직무능력 향상 등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게 된다. 개인 및 단체 등 10명 이상의 신청자 수요에 따라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즉시 개설할 수 있다.

박선진 학장은 영주캠퍼스는 지역 밀착, 변화하는 지역사회 수요에 맞춰 대학과 시민이 상생·동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대학 혁신을 위한 미래지향적 개혁 아젠다를 생산하고 지역사회 기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경북북부권 확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정부의 정책을 실행하는 국책 대학으로 전국에 8개 대학과 35개 캠퍼스와 4개의 교육원이 있으며, 전 생애에 걸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폴리텍대학과 일반 대학들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기술력의 전문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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