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임금격차 40% 넘는 지역 어디?…제주 가장 적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곳은 전남과 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말 발간한 ‘지역별·산업별 노동시장 분석을 통한 미래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 분야 개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2021년 4월 기준 지역별 평균임금은 세종시가 329만6000원으로 가장 높고, 강원이 232만6000원으로 가장 낮다. 세종시 다음으로 높은 곳은 서울(307만1000원), 울산(296만2000원), 충남(283만1000원)이었다. 전국 평균임금(274만9000원)보다 낮은 지역은 강원 외에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이다.
2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격차 1위인 한국에서 월 평균임금 성별격차는 전국 기준으로 35.7%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과 울산이 각각 43.4%와 42.4%로 가장 높았다. 전남은 농업, 울산은 제조업이 지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두 업종 모두 성별 임금격차가 크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성별 임금격차가 27.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는 17개 시도 중 성별임금격차가 유일하게 30% 미만인 지역이다.
산업별 성별 임금격차는 ‘농업·임업·어업’이 48.2%로 가장 컸고, ‘금융 및 보험업’(40.3%),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9.4%), 제조업(35.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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