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80대·50대 모자 숨진 채 발견… ”생활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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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포경찰서는 "모자 시신에 별다른 외상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고 집안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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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과수에서 부검 실시할 예정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포경찰서는 “모자 시신에 별다른 외상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자의 사망 사실은 25일 오후 1시 40분쯤 “이웃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안방에서 반듯하게 누워 있는 80대 여성 A씨와 50대 아들 B씨를 발견했다. 시신은 이미 사흘 이상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이 없고 집안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엌에선 타고 남은 번개탄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 모자는 평소 이웃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최근까지 거의 왕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개인 사업을 하다 현재는 무직 상태였으며, 월 120만 원의 유족 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긴급지원 생계비(180만 원)를 수령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자가 경제적 어려움 및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늘 중 1차 부검 소견이 나오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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