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상업영화 목말라…‘쌍천만’ 김용화 감독 믿고 맡겨” (더 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3. 6. 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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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김용화 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고백했다.

설경구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 제작보고회에서 "상업영화에 목말라 있다. '쌍천만'을 기록한 김용화 감독이라면 믿고 나를 맡겨도 될 것이라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볼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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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설경구 “상업영화 목말라…‘쌍천만’ 김용화 감독 믿고 맡겨” (더 문)

배우 설경구가 김용화 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고백했다.

설경구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 제작보고회에서 “상업영화에 목말라 있다. ‘쌍천만’을 기록한 김용화 감독이라면 믿고 나를 맡겨도 될 것이라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볼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용화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배우와 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지나가면서 툭 이야기하더라. 내가 감정적으로 안 풀리고 있을 때 결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머리를 한 대 딱 맞은 것처럼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용화 감독은 “‘오! 브라더스’(2003)로 데뷔한 신인 시절 강남의 카페에서 설경구 배우와 우연히 마주쳤는데 나를 알아봤다. 내 영화를 너무 좋게 봤다고 해주시더라. 언젠가 기회가 되면 작품을 같이 하자고 했는데 그게 17년 전 일”이라며 “‘더 문’의 시나리오를 쓰자마자 생각난 인물이었어서 찾아뵀다”고 특별한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쌍천만 신화를 세운 ‘신과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최초의 유인 달 탐사를 소재로 한 우주 생존 드라마다. 8월 2일 극장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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