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전 평가원장 “킬러문항 완전 제거는 경험상 대단히 어렵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원장이 "초고난도 문항이라고 하는 킬러 문항은 가능한 한 배제하려고 저도 평가원장 시절에 노력했지만 완전히 제거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는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 전 원장은 "역대의 킬러문항이라고 하는 것의 대부분은 EBS 수능 특강 교재에 연동이 돼 있다"며 "2019학년도에 불수능을 대표했던 문항 중에 하나가 만유인력에 관련된 국어 31번 문항인데 그 문항은 EBS 교재에 지문들이 다 노출돼 있던 지문들"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원장이 “초고난도 문항이라고 하는 킬러 문항은 가능한 한 배제하려고 저도 평가원장 시절에 노력했지만 완전히 제거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는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성 전 원장은 “왜냐하면 수능이 갖고 있는 그 기능상 변별을 해야 되고 등급 컷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짚었다.
전날 교육부가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 3년치 수능 문제 중 킬러문항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정답률 같은 것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공개가 돼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덜렁 문항만 제시해 놓은 상태라서 그걸 동의하기가 쉽지는 않고 조금 더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제기법을 고도화해 난도를 낮추더라도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의 현 교육부의 주장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과제 중에 하나”라며 “앞으로 남은 5개월 동안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정말 난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성 전 원장은 “역대의 킬러문항이라고 하는 것의 대부분은 EBS 수능 특강 교재에 연동이 돼 있다”며 “2019학년도에 불수능을 대표했던 문항 중에 하나가 만유인력에 관련된 국어 31번 문항인데 그 문항은 EBS 교재에 지문들이 다 노출돼 있던 지문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했던 성 전 원장은 “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보다 사실은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더 높다”며 “특목고, 자사고를 2025년도에 폐지하려고 했던 것을 지금 유지한다고 그랬는데 그것이 오히려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사교육비를 급증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성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평가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패해 낙선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