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전 평가원장 “킬러문항 완전 제거는 경험상 대단히 어렵다”

양다훈 2023. 6. 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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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원장이 "초고난도 문항이라고 하는 킬러 문항은 가능한 한 배제하려고 저도 평가원장 시절에 노력했지만 완전히 제거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는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 전 원장은 "역대의 킬러문항이라고 하는 것의 대부분은 EBS 수능 특강 교재에 연동이 돼 있다"며 "2019학년도에 불수능을 대표했던 문항 중에 하나가 만유인력에 관련된 국어 31번 문항인데 그 문항은 EBS 교재에 지문들이 다 노출돼 있던 지문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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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 원장 “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더 높다”
26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EBS 수능 연계 교재의 모습. 뉴스1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원장이 “초고난도 문항이라고 하는 킬러 문항은 가능한 한 배제하려고 저도 평가원장 시절에 노력했지만 완전히 제거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는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성 전 원장은 “왜냐하면 수능이 갖고 있는 그 기능상 변별을 해야 되고 등급 컷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짚었다.

전날 교육부가 사교육 경감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 3년치 수능 문제 중 킬러문항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정답률 같은 것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공개가 돼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덜렁 문항만 제시해 놓은 상태라서 그걸 동의하기가 쉽지는 않고 조금 더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제기법을 고도화해 난도를 낮추더라도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의 현 교육부의 주장에 대해 “굉장히 어려운 과제 중에 하나”라며 “앞으로 남은 5개월 동안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정말 난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성 전 원장은 “역대의 킬러문항이라고 하는 것의 대부분은 EBS 수능 특강 교재에 연동이 돼 있다”며 “2019학년도에 불수능을 대표했던 문항 중에 하나가 만유인력에 관련된 국어 31번 문항인데 그 문항은 EBS 교재에 지문들이 다 노출돼 있던 지문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했던 성 전 원장은 “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보다 사실은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더 높다”며 “특목고, 자사고를 2025년도에 폐지하려고 했던 것을 지금 유지한다고 그랬는데 그것이 오히려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사교육비를 급증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성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평가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패해 낙선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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