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계곡 등 물놀이 몰리는 피서지 주기적 수질 조사 공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안전한 물놀이와 오염원 차단을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피서객이 몰리는 도내 하천과 계곡 4곳에 대한 수질 조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해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양주시 일영유원지, 포천시 백운계곡, 가평군 용추계곡, 연천군 아미천 등이다. 하천별 상·중·하류 등 총 12개 지점이다. 조사 주기는 이달 2회 이상, 7∼8월 월 4회 이상, 9월은 1회 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대장균이다.
여름철 물놀이를 하면서 계곡물에 과일이나 채소를 담갔다가 먹거나 조리에 사용하는 것은 대장균 감염 우려 등 바람직하지 않다. 대장균은 인근 음식점 등 오염원이 다양한 데다 피서철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번식이 왕성할 수 있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설사·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방광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물놀이 행위 제한 권고기준인 500 개체 수/100㎖ 이상이면 이용객에게 수질 정보를 제공하고 물놀이 자제 권고를 하는 한편 오염원인 규명 및 수질검사 강화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수질 기준을 초과하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부유물질(SS), 총인(T-P), 총질소(T-N) 등을 추가 검사할 방침이다.
수질 조사 결과는 경기도물정보시스템(http://water.gg.go.kr)에 게시해 시민에게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8∼19일 1차 수질 조사에서는 12개 지점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계곡 등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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