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바그너 반란 중재 '막전막후' 오늘 입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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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을 중재한 과정에 대해 입을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벨라루스 관영매체 벨타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앞에서 중단하게 한 협상과 관련해 모든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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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통화 내용-프리고진 협상·안전보장 발언 주목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을 중재한 과정에 대해 입을 열 예정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관영매체 등을 인용해 "루카셴코 대통령이 27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며 "다만 긴급 연설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벨라루스 관영매체 벨타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앞에서 중단하게 한 협상과 관련해 모든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타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많은 질문과 주입된 이야기들, (많은) 버전과 추정들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하고 대답할 것"이라며 "곧"이라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무장반란을 일으켰으나 다음 날 루카셴코 대통령과 협상 후 모스크바 200㎞ 앞에서 회군했다. 러시아 정부가 반란에 대한 형사 고발을 취하하고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망명을 허용하는 조건이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은 러시아 전역에서 무장 병력 진군을 중단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중재 과정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3차례 통화했다. 중재를 먼저 요청한 것도 푸틴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23년 집권에 생채기를 남긴 이번 사건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외신들은 알려진 것 외에 또 다른 거래가 있었는지,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도착 여부와 어떻게 안전을 보장할 것인지 등을 묻고 있다. 또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넘어간 뒤 우크라이나 전쟁에 같이 합류할 수 있다는 일각의 경고에 대한 입장도 궁금하다. 중재 및 협상 과정과 각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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