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간 ‘괴물 유망주’ 김지수 “흥분∙설렘…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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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되고 설렌다. 성장하겠다."
한국인 역대 15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괴물 유망주' 김지수(19·브렌트포드)가 기대감을 전했다.
K리그2 성남FC에서 뛰던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으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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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되고 설렌다. 성장하겠다.”
한국인 역대 15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괴물 유망주’ 김지수(19·브렌트포드)가 기대감을 전했다.
K리그2 성남FC에서 뛰던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으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기본 4년에 옵션 1년 포함이다. 첫 한국인 중앙 수비수의 EPL 진출이다. 성남FC 유소년 출신으로, 지난해 성남FC가 1부에 있던 시절 K리그1에 데뷔한 그는 첫 시즌 19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비록 팀은 2부로 강등됐지만, 김지수는 프로 무대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받았다. 같은 해 7월 팀 K리그 멤버로 선발돼 내한한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선수들을 상대하기도 했다.
192㎝ 83㎏의 탄탄한 몸, 빠른 스피드, 정교한 발 끝 감각 등 ‘제2의 김민재’라고 불린다. 2004년생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최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선 주전 센터백으로 7경기에 출전하며 4강 진출에 기여했다. K리그2 소속으로 EPL 구단에 입단하는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EPL 20개 구단 중 9위에 자리한 탄탄한 중위권 팀이다. 1889년 창단해 130여년 역사를 이어왔다. 김지수는 우선 B팀에서 적응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구단 측에 따르면 김지수는 B팀에 소속돼 잉글랜드 생활에 적응하고 영어를 익혀나갈 계획이다. 그 속에서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고 뛸 예정이다.
김지수는 “선수로서 경기에 많이 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또 한 번의 성장을 맛볼 수 있었다”며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은 이유에 대해선 “축구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해서 제일 끌렸다. 또 구단에서 저에 대한 진심이 보여서 고민이 길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며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의 목표보단 팀이 잘 되길 바라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영리한 수비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성장이 될 것이다. 그들과 경쟁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노력을 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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