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섭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본 ‘발로란트’의 현재와 미래[단독인터뷰]
[스포츠서울 | 도쿄=김지윤기자] “최고의 글로벌 FPS(1인칭슈팅게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시청자 수 등의 지표에서 발로란트 e스포츠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막을 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미국 e스포츠 전문 통계 사이트인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이번 ‘마스터스 도쿄’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83만369명으로 ‘마스터스’ 대회를 기준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지난해 4월 종료된 ‘마스터스 스테이지1 레이캬비크’로 106만5887명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종전 기록을 경신하진 않았지만 뜻깊은 성과를 남겼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고의 FPS 글로벌 게임이 되겠다는 목표에 한발 다가간 것.
지난 24일 페이퍼렉스(PRX)와 이블 지니어스(EG)의 최종 결승진출전에 앞서 스포츠서울은 신지섭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e스포츠 아시아 태평양 총괄을 만나 마스터스 도쿄의 성과와 발로란트에 관한 전망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신 총괄은 올해 국제 리그가 창설된 뒤 열린 첫 마스터스 대회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국제적으로 봤을 때 대회 위치 요소, 비용, 비자,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했다. 그중 팬을 가장 우선시했다. 일본에는 발로란트 팬덤이 많고 발로란트가 인기 게임으로 워낙 잘 자리잡고 있다”며 “시청 국가를 봐도 영어권 다음으로 일본어 시청자가 많다. e스포츠 측면에서도 큰 흥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마스터스 도쿄의 객관적인 성과에 대해 ‘집중과 성장’에 대한 동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신 총괄은 “라이엇 게임즈가 발로란트에 믿고 동참할 수 있는 성장에 대한 동력과 집중을 얻었다. 물론 만족할 만한 성과지만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것”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흥미로운 점은 권역별 VCT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 소속 세 팀이 각각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 오른 점이다. 신 총괄은 각 리그의 실력 격차가 안 나게 된 큰 영향은 ‘국제 리그 창설’로 봤다.
그는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모든 리그가 최고의 국가 간 팀들과 대결하면서 그동안 성장했을 거다. 그러기에 리그의 실력 격차가 크게 안 나고 대표하는 팀들이 최고의 무대에 올라온 것 같다. 예를 들면 챌린저스 팀 중 가장 최고의 성적을 낸 팀이 퍼시픽에 오른다. 그 팀들끼리 대결을 하고 마스터스, 챔피언스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하기 때문에 수준이 높고 의미 있는 리그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올해 5월에 막을 내린 ‘VCT 퍼시픽‘을 돌이켜봤을 때, 많은 e스포츠 역량을 바탕으로 파트너사, 제작사, 산업 대회 행사를 글로벌 수준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도 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좋은 퀄리티를 칭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아쉬운 점은 냉정한 평가로 시청자 수를 봤을 때 세계적으로 각각 팬덤을 키워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서구권까지 저변을 넓혀가는 게 필요해 보인다”며 “아직 논의 중이지만 지역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퍼시픽이면 일본, 태국, 필리핀 등 각 국가가 소비하는 콘텐츠 성향이 다르다. 이 모든 게 충족이 됐으면 좋겠다. 지역 특화된, 정체성을 바탕으로 팀들에 대한 장치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발로란트의 향후 계획과 전망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 총괄은 “무분별하게 대회 사이즈만 키우는 것보단 질적인 성장이 최우선의 목표다. 세 가지 권역별 리그가 각각 단단해야 한다. 그래야 게임에 대한 인기가 따라오고 지속가능할 것”이라며 “규모, 지속가능성, 다양성 등을 리그 지역별로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할 거 같다. 물론 그 인기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고 수익이 되는 리그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발로란트는 굉장히 밝고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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