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르디올 1억€ 이하엔 안 팔아” 라이프치히, 이유 있는 배짱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6.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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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의 젊은 수비수 요스코 그바르디올이 세계 최고가 수비수 타이틀을 예약했다.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의 센터백 그바르디올은 잉글랜드 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의 올 여름 영입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그바르디올이 맨시티와 계약하면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시티에 8700만 유로(1237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한 해리 매과이어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등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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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카타르월드컵 때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그바르디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1세의 젊은 수비수 요스코 그바르디올이 세계 최고가 수비수 타이틀을 예약했다.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의 센터백 그바르디올은 잉글랜드 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의 올 여름 영입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의 열혈 팬으로 알려졌다. 공신력 있는 유럽의 복수 언론이 맨시티와 그바르디올이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몸값이다. 스카이 독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9000만 유로+보너스’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RB의 눈높이에 못 미친다.

26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독일 클럽이 크로아티아 선수의 이적료로 최소 1억 유로(1422억 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영국 가디언의 보도 내용과 같다.

RB가 책정한 금액은 나름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바르디올은 작년 여름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 방출(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는데, 내년 여름 이를 발동하려면 1억 1000만 유로(1564억 원) 이상이 든다.

라이프치히는 이 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12개월 일찍 그를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태도다. 레드불이라는 배경을 둔 부자 구단이라 재정적 압박도 없다.

그바르디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41경기에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안방경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기도 했다. 결과는 합계 8-1 패배.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0년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3백 또는 4백에서 왼쪽 센터백을 맡을 수 있다.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국가대표 에므리크 라포르트를 대신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21경기에 출전했다.

그바르디올이 맨시티와 계약하면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시티에 8700만 유로(1237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한 해리 매과이어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등극할 수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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