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는 이미 '토트넘 악몽' 꾸는 중"...英 언론의 독설, 이유는?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토트넘의 상황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시즌 중반, 부진한 성적과 함께 논란의 인터뷰로 팀을 흔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스텔리니 코치 또한 경질됐고 라이언 메이슨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컵대회)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계약 기간 또한 4년을 보장하며 장기적인 팀 재건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벌써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데일리 레코드’는 2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토트넘의 영입과 관련한 악몽을 꾸고 있을 것이다. 대략 3주 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음에도 아직까지 토트넘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토트넘의 영입은 매우 힘든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데얀 클루셉스키 완전 영입 외에는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다. 엠폴리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만이 토트넘과 가까워졌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년 전에 부임한 셀틱에서보다 느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영입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단장의 부재이다.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 시절 회계 장부 조작으로 30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초 이탈리아에서만 활동이 제약돼 토트넘 단장직은 무리가 없었으나 징계 지역이 전 세계로 늘어나면서 제약이 생겼다.
결국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4월에 사임을 했다. 토트넘은 이후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찾았다.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지만 단장은 아직까지 선임하지 못했다. 이에 영입 작업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다니엘 레비·파비오 파라티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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