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경기 차 1·2위' SSG-LG, 한달 만에 리턴매치…추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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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27일부터 3일 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해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SSG가 격차를 벌릴 수도 있고, LG가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
특히 LG는 팀 볼넷이 323개로 2위 한화 이글스(278개)보다 40개 이상 앞선 1위를 기록할 만큼 좋은 선구안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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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 강한 LG-홈런포 앞세운 SSG, 막상막하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27일부터 3일 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는다.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혀 온 두 팀은 개막 후 예상대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다가 현재는 SSG(43승1무25패·승률 0.632)가 LG(43승2무26패·승률 0.623)에 근소하게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해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SSG가 격차를 벌릴 수도 있고, LG가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두 팀 간 시리즈는 세 번째다. 지난 4월 25~27일 잠실에서 첫 3연전이 열렸는데 당시 LG가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지난달 23~25일 인천 3연전에서도 LG가 2경기를 가져 갔다.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4승2패로 LG가 앞서는 중이다.
이후 양 팀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며 선두권을 유지했는데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두 팀의 힘은 일단 강한 마운드에 있다. 팀 평균자책점(ERA)에서 LG(3.55·2위)와 SSG(3.62·3위) 모두 상위권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조금 다르다. LG는 선발진 ERA가 3.67로 2위에 올라 있고 SSG는 4.36으로 8위에 불과하다.
반면 구원진 ER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SSG(2.62)가 LG(3.52)에 확실히 앞서 있다.
공격력에서는 팀 타율 0.282로 1위인 LG가 우위에 SSG(0.261)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다.
특히 LG는 팀 볼넷이 323개로 2위 한화 이글스(278개)보다 40개 이상 앞선 1위를 기록할 만큼 좋은 선구안을 과시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0.291)과 팀 득점(375점)도 1위다.
최근에는 베테랑 김현수가 6월 타율 0.333, 20타점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
SSG는 LG보다 공격의 세밀함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압도적인 홈런 생산력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SSG의 팀 홈런은 71개로 2위 두산 베어스(47개)에 무려 24개나 앞선다. 특히 이달에만 홈런 11개를 몰아친 최정은 시즌 홈런 19개로 2위 박동원(LG·14개)를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홈런 3위 최주환(SSG·13개)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한방을 가지고 있다.
타자 친화적인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의 대포가 LG의 강력한 선발진을 상대로 얼마나 빛을 발하느냐가 이번 맞대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3연전 중 첫 경기에서는 오원석(SSG)과 임찬규(LG)가 토종 선발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달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임찬규가 6이닝 1실점 호투루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현재 오원석은 5승4패(ERA 3.77), 임찬규는 5승1패(ERA 3.11)를 기록 중이다. 한달여 만에 이뤄진 리턴매치에서 누가 기선 제압을 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의 전체 향방이 갈릴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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